늘상 수준있는 대화를 할 능력을 원했는데 가방끈이 짧아서 어디에도 전문성은 없는게 문제다

유튜브에서 토론 영상같은 거 보면 사람이 어떻게 저러나 싶더라 말을 요리조리있게 잘하더라

언어 역사 경제 정치 철학 심리 두루두루 알고싶고 어디가서 똑똑하단 소리 좀 들어보고 싶은데

생각하면 그때 뿐이고 자고 일어나면 늘상 그렇듯 귀찮아져서 유튜브만 보는 실정임

그러다보니 읽어야 할 책 찾아보는 것도 안하고 논문같은 거 읽을 머리도 없고

점점 멍청해져가는 것 같다.

설명을 하자면 이런거지. 사람이 나이가 찰 수록 지적 수준을 계속 올라가야하는데

나는 어릴 땐 좀 그 수준이 높았다가 갈수록 점점 낮아지는거지

그리하여 현재 내 지적 수준은 땅을 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

예전엔 학창시절로 돌아가면 수많은 실수를 바꿔야지 생각했는데

요즘은 돌아가면 그냥 공부가 하고 싶다.

솔직히 26살이 많지 않은 나이기인 해. 더군다나 어느 나이든지 충분히 공부해볼라면 스스로 할 수 있고

친구도 작법이론을 공부하는데 전문용어 줄줄이 나오는 거 보면 스스로 찾으면 길이 보이는데

나는 늘 그렇듯 하기가 귀찮다.

나도 내가 갑갑하다. 솔직히 나의 전부가 싫은 건 아니지만 이런 나의 면모는 정말 극혐이다.

대학 다니는 친구들은 자기를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겠지만 정말 자기가 배우는 전문성에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

밤 새고 아침 맞으니까 처량해서 이런다

이만 쓴다

다들 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