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 잘 안다니고 사람도 없고 어두컴컴한 심야의 거리였는데
내가 좀 싸가지 없는데 귀여운 느낌의 어린애였음
한 초5 ~ 중1 초반?
주머니에 한 만원 정도 있었거든?
근데 목이 존나 마른거야
그래서 내가 불켜진 편의점 하나 문 열고 들어갔는데
메이플하게 생긴 덩치 존나 큰 사람이 딱 카운터에 앉아서 휴대폰 보고 있는거야
들어온걸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 좆같은 소리내면서 진짜 센과치히로 돼지새끼들이 내는 소리 내면서
막 히힉히힉 웃으면서 휴대폰만 보고 있길래
속으로 "ㅋㅋ 메이플 한 270레벨 넘을듯 ㅋㅋㅋ" 생각하곤
킥킥대면서 뭔지 모를 음식이랑 캔맥주 한 캔이랑 과자 같은거 하나 샀는데
딱 카스 따서 한모금 마시면서 카운터로 갔단 말야.(애 시점이라 카운터가 거의 명치까지 옴)
그리고 카운터에 탁! 올려놓고 "계산요-" 하니까
그제서야 이쪽을 보며 삑삑 찍는데
나는 만원짜리 한 장 딱 내밀고 있었는데
82만 7천원이라는거야(액수 정확히 기억남)
내가 눈 완전 커져서는 "뭔소리야??" 하고 쳐다보니까
82만 7천원이래.
엄청 당황해서 카운터에 찍힌 가격표를 보니까
진짜 캔맥 하나가 40만이 넘어
보니까 나머지도 환율이 진짜 존나 높은거야
진짜 당황해가지고 "어..그게.."하면서 어떡하지어떡하지 생각하는데
진짜 따져있는 맥주캔이 진짜 원망스럽더라
카운터에서 계산 안하고 계속 안절부절못하고 있으니까 메돼공이 슥- 일어나는데
애 시점에서 보니까 진짜 존나 거대한거야
내리깔아보면서 "혹시 돈 없냐?" 하는데
너무 무서워서 튈 각 재고 있었는데
뭐 CCTV 풀가동중.
절도 행위 및 무전취식 시 징역 최대 6개월 혹은 벌금 500만
경고문이 떡하니 붙어 있는거야
도주할 생각은 접고 "그럼 어쩌지.."하다가
내가 "혹시 다시 뺄 수 없을까요..?" 하니까
쳐먹은게 되겠냐고 막~~ 소리를 치는거야
내가가진 돈이 만원밖에 없다고 우물쭈물 말하니까
갑자기 카운터 밖으로 나와서 막 성큼성큼 내 앞으로 바짝 붙더라고
나는 뒷걸음질 치다가 벽에 딱 부딪히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데
시급 만원해서 100시간동안 노예 하면 자기가 계산하고 없던 일로 해준다는거야
그러면 진짜 좆될 것 같아서 그냥 잘못햇서여 일부러 그런게 아니예요 하면서 막 훌쩍훌쩍 울기만 했는데
갑자기 한 대 패는거야
와 꿈인데도 존~나 아파가지고 진짜 숨도 못 쉬겠던데
메돼공이 아파할 틈도 안 주고 뺨 손으로 짝 짝 소리 날만큼 세게 툭 툭 치면서 계속 압박하길래
일단 더 맞기싫어서 "노예할테니까 그만 때려요" 하면서 막 울었단 말야
한쪽 뺨 달아올라서 뭔 계약서에 사인하게 되는데(읽어보지도 못함)
쓰자마자 손목 존나 거칠게 확 잡아끌면서
밖으로 나가는거야
존나 성큼성큼 가서 몇번을 넘어질 뻔하는데
넘어지면 더 해꼬지할까봐 필사적으로 균형잡았지
걔가 끌고 간 곳이 편의점 건물에 달린 cctv 바로 옆 사각지대였는데
갑자기 옷을 벗기려하는거야
깜짝 놀라서 막다가 한 대 더 쳐맞고
켁켁 거리면서 진짜 죽겠다 싶어서 필사적으로 머리 굴리기 시작하다가
그 돼공이 "맞기 전에 알아서 잘하자?" 이 소리하길래
이런 데서는 지나가다 누가 볼 수도 있고 진짜 안된다고
말하니까
돼공이 골똘히 생각하다가 맞는말이라 생각했는지
따라오라면서 택시 잡는데
진짜 제발 차에 치여뒤졌으면 좋겠다 이 생각 존나 하고 있었는데
진짜 한 90km 밟는 속도의 차가 뻥--! 치고 간거야
죽는게 진짜 적나라하게 펑 터지면서 피 엄청 흩뿌려지며 뒤지던데
나는 해방감? 진짜 좆될뻔했다? 통쾌함? 그런 감정들 밀려들어서
완전 활짝 웃으면서 막 춤을 춰
"페도새끼 잘 쳐 뒤졌다"하면서 막 좋아하고 있는데
순간 오싹하면서 "설마 저게 살아나진 않겠지?" 생각하니까
그 생각하자마자 ㅅㅂ 몸 뒤틀리고 내장 질질 흘리면서 존나 좀비같이 일어나는거야
내가 "아 ㅅㅂ 생각하지 말 걸."
하면서 동시에 "저게 저 상태로 나한테 존나 뛰어오진 않겠지?" 생각을 해버린거야
그래서 내가 안돼!! 일어나야 해!!
하면서 눈 뜨려고 막 개 애쓰는데
꿈에서 나오기가 쉽지가 않은거야
와 진짜 제발 깨져라 하면서 드디어 눈을 딱 뜨니까 현실인데
몸이 하나도 안 움직여
근데 누가 잠긴 문 존나 두드리는거야
내가 제발~!! 하면서 몸 일으키려고 애쓰는데 안 돼.
문 존나 철컥철컥하길래 공포에 떨다가
아 설마 이것도 꿈인가?? 하면서 몸을 세우는걸 포기하고 한번 더 잠에서 깨는걸 시도했더니
비로소 진짜 현실로 와서 이 글을 쓰고 있음.. ㅇㅇ..
잠 한 2시간 밖에 못자고 깨버렸는데
이게 무슨 꿈일까..
아동성범죄 예방?
피해자는 그런 기분을 느낀다?
아니면
메이플하는 사람을 조심해라?
아니면
미소녀 환생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하..
현실이 제일 좋은 듯..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