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고등학교때 가정폭력을 좀 많이 심하게 당했어서 위축돼서 소심하고 우울증도 치료중인데

사실 많이 힘들어

나이 스물여섯 먹었는데 공부할 환경도 정신도 아니었고 알바도 오래 버티지를 못해서 커리어가 없다..


집에서 지원받은 적도 당연히 없고 내 앞으로 빚이 2700만원 있어
내가 쓴 돈은 아니고..




나.. 몇 번 포기하려다가 죽을 용기가 없는거야

살고 싶은 생각도 없고 희망도 없는데 죽기 너무 무서운거야



옥상 몇 번을 올라갔는데 뛰어내릴 용기가 안 생기는거야

그래서 정말 열심히 살아보려고 , 다시 일어서보려고 , 몸 쓰는 알바라도 시작했어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했고 온 손이 데인 자국에 찧인 지국에 흉터투성이에 옷은 땀으로 샤워를 한다..

정말 매일 매 순간 더 노력해야한다고 다짐하면서 노력하고 사는데 오늘 일 하다가 크게 혼났어



내 잘못은 맞는데 나는 모르고 한 거고, 큰 실수는 아니었어 (물건 위치 잘못 뒀다고 뭐라한거)

근데 악의가 드러나게 모독을 뱉어내니까 열심히 살려고 다짐했던 마음이 너무 무너져버리는거야




나는 진짜 최선을 다 해서 정직하게 일했는데, 가족도 알아주지 않고 학창시절에 친구도 못 사겨서 친구도 없어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내가 열심히 사는건, 내가 최선을 다 하는건 나만 아는거 같아


매일매일 지옥 같은 더위에서 힘을 빼고 몸을 축내도 욕만 들어먹으니까 가끔씩 하늘이 나를 죽으라고 계속 강요하는데 내가 그걸 억지로 살려고 발악하니까 고통스러운거 같아




나 너무 힘들어.. 아무도 위로도 칭찬도 안 해줘

이렇게 더 노력하는게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고 너무 내 자신이 불쌍하고 종교는 없지만 하늘이 원망스러워


어젠 어떤 유튜버 썰 듣는데 자기가 택시비로 한 달에 300씩 긁으니까 부모가 차 사주고 피방 가서 집에 안 들어오니까 집에 390만원짜리 컴퓨터 사줬다고 그러는거 듣고


한 시간에 9천원 벌려고 욕 들어먹고 허리 다치고 팔 데이고 이렇게 사는 내가 처참하고 세상이 너무 불공평한거 같더라..


물론 당연히 금수저는 1%지
그래도 난.. 난.. 평범하게 살고 싶어

부모님이랑 웃으면서 지내고 싶어
친구를 사귀어 보고 싶어
열심히 일 하고 인정 받고 싶어
위로나 칭찬 듣고 싶어



하.. 어차피 장문이라 아무도 안 읽을텐데 카톡할 곳도 말할 곳도 없어서 허무하게 또 글 쓰네


이 주일.. 딱 이 주일민 더 노력해봐야겠다
더 나아지는거 없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