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되게 양질의 글인데 아무도 관심 없네 .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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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5 01: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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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형이상학 정초 (1785) 임마누엘 칸트

선의지란 무엇인가

세상에 항상 이성을 따르는

'완전한 의지' 혹은 '신성한 의지'를 가진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

그런 사람이 존재한다면 그 사람은

완성된 완전한 경지에 오른 성인 또는 신적 존재일 것이다.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이면서 동시에

"욕망의 지배를 받는 '의지'(불완전한 의지)"를 가진

불완전한 존재이다.

인간의 의지는 이성에 필연적으로 순종적이지는 않다.

이러한 인간의 불완전한 특성 때문에

인간의 의지를 규정하는 이성 혹은 이성적인 '요구'(개념)는

필연적으로 명령,강요의 형태를 가질 수밖에 없다.

이성적인 개념에 근거한 명령은 이성의 특성상,

감성적 경험과는 전혀 무관하게 '절대적'(보편적)이여야 한다.

그러므로, '절대적인'(무조건적,보편적인) 명령,

곧 '정언명령'으로서 '법칙'과 '의무'의 형식을 띄게 된다.

정언명령은 '도덕'(윤리) 혹은 '도덕법칙'과 같은 말로

바꿔쓸 수 있다.

'도덕법칙'(의무)에서 비롯한 '의지'는 그 자체로 선하다.

'선의지'는

칸트의 윤리형이상학 정초 제1절 첫문장에 등장한다.

관련 텍스트를 원문 그대로 인용하면 이렇다.

"이 세계에서도 또는 도대체가

이 세계 밖에서까지라도

아무런 제한 없이

선하다고 생각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선의지뿐이다"

선의지는 보석과 같이 그 자체만으로도

그 자신 안에 온전한 가치를 가진 어떤 것으로서 빛난다.

어떤 유용성이나 아니면 어떤 무익함이니 하는 것은

선의지의 가치에 무엇을 더하거나 빼거나 할 수 없다.

그것은 무제한적으로, 무조건적으로,

즉 절대적으로 선하다.

선의지는 본질적으로

'의지', '자유의지'와 같은 것이고,

선의지는

순수이성을 행동 관점에서 바라본

'실천이성(=순수실천이성)' 혹은 '도덕적인 이성'이나

'의무감'으로도 바꿔 말할 수 있다.

도덕적인 행위는

'도덕 법칙'(의무)을 지켜야한다는

의무감에서 비롯한 행위이다.

즉, '도덕적인 동기에서'(의무로부터) 한 행위가

도덕적인 행위이다.

이처럼, 행위의 도덕적 동기인 의무감은

행위의 도덕적 가치를 판단하는 결정적 요소이다.

어떤 목적의 달성이나 성취와 무관하고

행위 결과가 어떠한가와 무관하게,

행위자가 (좋은) 의지, 좋은 뜻, 선한 마음 착한 마음을 갖고

행위하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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