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 솔직히 우생학자 아닌가 싶을정도로 뭐만 하면 재능 재능 재능타령 하는데

공부 그 중에서도 특히 입시 공부에 대해서는 재능 입에 올리는 거 싫어함

얼마 전에 카톡받고 기억나는 게

예전에 과외 많이 할 때 갔던 집인데 꼭 의대를 보내고 싶어하는 집이었음 

근데 솔직히 보이거든 

얘는 대학 수시로 가야 되는 앤데... 정시로 의대는 힘들겠다 싶은 애

수학도 시간 부족했다 이 소리 하면서 무슨 생1 화1 골라놓고

성적 안나온다 그러길래 안 할 생각으로 노빠꾸로 박았음

애 머리가 그렇게 명석한 편이 아니다

수학이야 요즘 추세상 킬러가 어렵지 않으니 용어 정리만 잘 하고 충분히 연습하면 

덕은 못봐도 크게 발목 잡진 않겠지만 과탐은 다르다 

조금만 어렵게 나와도 유전 중화 양적 파트 다 찍는 수준일텐데 로또나 다름없다 

차라리 지1 물1으로 돌리고 내년 바라보는게 조금이라도 확률상 나을거라고 박음..

엄청 불쾌해 했는데 그것보다도 중졸들 보는 시험에 무슨 머리씩이나 하는 뉘앙스였음..

아니 무슨 5퍼 안에 드는 것도 아니고 목표가 0.5퍼면 머리도 당연 중요하지;;;;

암튼 당해 대수능에서 화1 생1 시원하게 4등급 박아주고 재수 때 물지로 돌리고

진짜 개씹뽀록 터져서 성대 자연 갔는데 지금도 가끔 연락하거든

얘가 지금 군대 가 있는데 석열이햄이 2천명 증원 발표하고 얼마 안가서

쌤 저 군수할까요 ㅎㅎ 카톡 왔는데 진짜 뭐라고 말을 해야될지 모르겠어서

거의 이틀을 읽씹하다가 글쎄  잘 모르겠네 ㅎㅎ 이렇게 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