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내 초딩 시절을 기억해봄... txt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12 19:46:14
조회 43 추천 0 댓글 2
														

2ebcc219ebd72ff723ed86e742817d6fdfb8b8f99d73c523d03366ef56d959f2cdca50dd8a4e4c741a0155

난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나한테 먼저 다가온 애들이랑 밖에 안 친해졌음.

진짜 단 '한명도' 내가 먼저 다가가서 친해진 친구는 없었음.

나는 같은 초등학교에서 1학년부터 있었는데, 운좋게 다가와준 친구들 때문에 학년이 올라가며 자연스럽게 친구들이 많아지고 그냥 그렇게 잘 지냈던거 같음. (친한 친구들이랑도 거의 맨날 게임만 해서 별 티가 안났던걸 수도)

근데 4학년 때쯤인가 영어 마을을 간적이 있음. 내 인생 처음 모르는 사람들과의 단체생활이었지. 근데 그때 아마 다른 애들한테 놀림 당하고 적응을 잘 못했었음.

양치를 안하고 가글만 한다고 가글이 이런식으로 놀리던게 기억나네.
지금으로서는 그때의 기분이 어땠는진 잘 모르겠지만, 아마 지금과도 비슷한 기분을 느꼈을 것 같음.

물론 그래도 영어마을 숙소 다른 방에 있는 원래 친구들이랑 놀아서 크게 지장은 없었지만.

그것 외에도, 6학년때 전학을 가 새로운 환경에 처하게 됐는데, 원래 잘 놀던 내가 거기서 아무말도 못하고 존나 수동적으로 있었음. 이게 원래 내 성격이겠지?

그래도 운좋게 친구들(소위 말하는 찐따무리)이 다가와줘서 지내긴했는데, 거기서도 적응을 잘 못해서 같이 놀러다녀도 잘 놀지 못하고, 은따 같은걸 당한다는 느낌도 받았음.

그래서 나는 학교에서 가는 현장체험학습을 안 가겠다고 했던게 기억남.

그리고 나서 중학교를 입학했는데, 입학하고 얼마 안되자마자 찐따 탈출 방법이라고 검색하다 아버지에게 걸려, 어머니가 학교로 찾아와 반 급우에게 oo이 친구들이랑 잘 지내? 이런식으로 물어본적이 있었음.

이 사실을 나를 약간 괴롭히는 애가 말해줘서 알았는데, 잘지낸다고 얘기해줬다는 말에 가슴이 철렁했음. 난 그때 정말 힘들었는데, 그걸 들킬 뻔 했던 거니까.

중학교 입학하고 나는, 마음이 여려 약한 정도의 괴롭힘을 당했던거 같음.

약간 키 작고 쥐새끼처럼 생기고, 얍삽하고 사회적으로 잘 연결돼 보이는 그런 애가 있었는데, 내가 약간 모자라 보였는지 계속 툭툭 건들고 선을 넘었음.

그때 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1년 내내 계속 괴롭힘을 당해 매우 스트레스를 받았었음. 아직도 기억나는 몇가지 사례를 얘기해주자면,

내가 시계를 차고 가니까 내 시계를 계속 툭툭 치더라. 화나서 하지말라니까 몇날 며칠을 계속 치길래 결국 시계를 안 차게됨.

다른 애들이랑 얘기하다 어쩌다, 난 다른 사람 먼저 안때린다는 얘기를 하니까 나를 툭 치더라. 나는 당황해서 그냥 웃으면서 얼버무린거 같음.

걔가 sns를 정말 많이 했었는데, sns는 시간 낭비라고 하니 계속 그거 가지고 몰아붙이고 그랬던 게 기억남. 지금의 내가 그때 내 몸으로 들어갔으면 진짜 쥐어팼을 거 같음.

어쨋든 난 이런 선을 넘는 것에 대해서 즉각적인 반응을 하는 것에 매우 어려움을 겪음. 얍삽한 애들은 그걸 파악하고 건드는거 같고.

그리고 이런 게 주된 이유는 아니었지만, 주변에 컴퍼스로 자기 점을 파는 모자란 친구를 보고, 나도 ㅈㅎ를 시작하게 됐음.
매일 집에 가서 컴퍼스로 피부 파고, 약 바르고 밴드 붙이고를 반복했지.

거기서 내 강박 증세가 발현된거 같음. 흉터나 점 이런 게 있으면 못참는게 그 이후로 지속됐거든. 손톱 주변 거스러미 물어 뜯는건 아직도 가지고 있는 습관이고

그리고 중1땐 자유학기제라고 동아리 활동을 했었는데, 다른 친구들이랑 소통해서 같이 가고 이런걸 못해서 못가고 그런적도 있고, 가서도 어색하게 관계를 유지 못했음. 풋살 동아리 했을땐 그냥 맨날 아프다고 빠졌고.

그 후 중2때는 내가 게임을 잘해서(옵치 그마) 좀 아까처럼 찐따친구들이랑 사겨서 크게 문제는 없었는데 여기서 큰 문제가 발생함.

바로 일진들이 날 괴롭히려고 했던거지. 근데 난 이때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고 생각됨.

이때 당시 난 일베와 디시 같은 커뮤니티를 했었거든. 괴롭힘 당한다는 사실을 일베에 토로하니, 애들이 ㅋ들고 ㅈ여버려라 어차피 촉법이다 이런 조언들을 해주더라.

난 실제로 그 이후 학교에 ㅋ을 들고 다녔고, 일진들이 한번 나를 괴롭히려하자, 실제로 ㅋ들고 지랄을 했음. 그러자 어찌저찌 괴롭힘은 피했지만, 나는 그 이후로 자연적인 사회소통과 관계형성이 불가능해진거 같음.

자연적으로는 내 성격대로 괴롭힘 당하고 거기서 어떻게든 살아갈 나만의 방법을 찾아서 사회화가 됐겠지? 뭐 광대를 자처한다든가 그런..

근데 난 그걸 거부하고 선로를 이탈해버린거지. 그 이후 중3때부턴 나에 대한 회의도 느껴지고 그냥 혼자 지내길 선택해서 기존의 친구들이 계속 연락해도 다 씹고 칩거를 시작했음.

거기다 코로나 시기까지 겹쳐, 학교에서 혼자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어 고3때까지 혼자 지냄. 그 와중 와중 나에게 다가오는 동급생 몇명이 있었지만 다 쳐냈음.

그렇게 졸업하고 난 대학에 갔지.
부모님이 가라해서 전문대라도 가봤음.

새시작이다 잘해보자 했지만, 난 바로 적응하지 못하고 매일 부모님껜 학교간다하고 밖에서 산책하거나 아파트 계단에 쳐박혀있었음.

그래도 아무것도 안하진 않았고 유튜브랑 주식을 했었는데, 어느정도 성과를 냈었지만, 내 길이 아닌거 같아 포기하고 도피성 군입대를 함. 그게 현재지?

그러자 바로 훈련소 2일차부터 펑펑울고 ㅈ살하고 싶어서 퇴소한다했지만 퇴소도 못함. 하루하루가 지옥이었고 수료 전 5주차때도 지옥이었다.

훈련소에서 나는 눈치 없는 폐급 찐따 민폐 덩어리였겠지.

그래도 훈련소 동기형이 잘 챙겨줘서 겨우 수료해서 지금 야수교 왔는데도 너무 힘들다.

그리고 초딩때부터 나에겐 특이한 습관이 있었는데, 불안하거나 회피하고 싶을땐 화장실이나 아파트 계단으로 간다는거임. 그럼 마음이 편해지거든.

지금 이 글도 화장실에서 작성했음.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말고 매니저 했어도 잘했을 것 같은 계획형 스타는? 운영자 25/01/13 - -
AD 라오킹 주점 사령관 전원 증정! 육성 교환의 찬스! 운영자 25/01/11 - -
9196253 이새끼 계정샀냐? 좆장애인이네 [10] ㅇㅇ(211.198) 01.12 148 2
9196252 화에큐 돌리다 떳는데 킵할까요? [1] 메갤러(182.227) 01.12 59 0
9196251 뒤치기 마려우면 개추 [2] 메갤러(182.227) 01.12 79 0
9196249 얘들아안농 [4] 얘들아안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27 0
9196248 제논개 애 미 터진 시발련들 원형포인트뜨는거 쳐죽이고싶노 키네듀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29 0
9196247 페이커 난리났네 뭔일이냐이게; 메갤러(121.148) 01.12 40 0
9196246 근데상향전승안해주는게맞지 ㅇㅇ [7]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81 3
9196244 닉옥션 사는것도 파는것도 최소 삼만원드는거? ㅇㅇ(110.12) 01.12 27 0
9196241 캥지잘살고잇으면 화이팅해주세여 [9] 캥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99 11
9196240 붕어빵장수 아저씨가 러시아밈 노래를 브금으로 깔고잇음 [12] 메타몽의산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57 0
9196239 메이플은 ㄹㅇ 망할일이 없겠노 ㅇㅇ(39.117) 01.12 39 0
9196238 닉옥션 언제부터길래 벌써 이야기함 [3] ㅇㅇ(39.7) 01.12 51 0
9196237 템환 딱 7.5만 찍고싶은데 메갤러(219.255) 01.12 19 0
9196236 님들아 나 전투력 1400만인데 아즈모스 할수있어? [13] ㅇㅇ(182.218) 01.12 63 0
9196235 ㄴ 성공한 인생, 옳은 탄생이면 개추 ㅇㅇ(118.235) 01.12 14 0
9196234 으헤 고양이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18 0
9196233 이제좀자야지 노루아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16 0
9196232 츄츄아일랜드 종이배 스토리 언제나온거임??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24 0
9196231 부산 눈사람 만들수있는 정도모 눈 온거 15년은 된 거 같은데 [4] Zoldyc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35 0
9196230 나도 닉좀사볼까 [2] Pur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43 0
9196228 노루아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18 0
9196227 ㄴ 내 좆 빨면서 하는 말 ㅇㅇ(118.235) 01.12 15 0
9196226 팡이는 왜 익칼 안도냐 [1] ㅇㅇ(61.255) 01.12 69 0
9196225 닉옥션 개지리는거나오면 적금깨고 간다 ㄹㅇ 호날두v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31 0
9196224 메타몽말투써야겟다몽 [1] 아러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27 0
9196223 첼섭 1 "꾸이이이이이익" 친추 부탁드립니다. [2] 카링(61.82) 01.12 25 0
9196221 아이돌물에서 비인기는 잘못이 맞아 농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24 0
9196220 와들와들떠는중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17 0
9196219 역량검사 끝 ㅅㅅㅅ [1] 주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27 0
9196218 오늘 시작한 뉴비인데 메갤러(112.214) 01.12 20 0
9196217 유챔 첫캐릭2개 고르기도 쉽지않네 ㅇㅇ(58.29) 01.12 30 0
9196216 본인 [16] 캥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92 1
9196215 메타몽의눈산책 [12] 피터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69 0
9196210 닉옥션때 닉네임 옮기기 가능? [6] 이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68 0
9196209 어흐 [2/1] 고양이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36 0
9196208 님들 헥사 스탯 옵션 효율 어케 봄? [1] 메갤러(183.106) 01.12 27 0
9196207 어흑 박진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27 0
9196206 닉네임 파라여 이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40 0
9196205 헥사스텟 똑같은거 써도 전혀 상관없지? [2] 메갤러(116.38) 01.12 32 0
9196204 사냥 전투력이랑 ㅈ도 상관없는데 깐부새끼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72 2
9196203 요즘 직작하는 재미가 없다.. [2] 꼬마대마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39 0
9196202 하드듄켈이 어려움? 하드 윌이 어려움? [4] 메갤러(211.234) 01.12 49 0
9196200 허겁지겁.ㅋ [20] 쿠커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100 0
9196199 마깃안 익셉 왜 2천억이나 하냐 [1] ㅇㅇ(61.255) 01.12 93 0
9196198 명성치400만으로 상추뎀 한번도 안뜨는데 메갤러(210.92) 01.12 21 0
9196197 채금 자주 당하니까 익숙함…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24 0
9196195 진힐라 윌 패턴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세렌 보는데 [1] 메갤러(223.39) 01.12 29 0
9196193 나로에 차차 얼굴은 과학이냐? 메갤러(1.232) 01.12 25 0
9196192 뚱남게이섹스 [4] 노루아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26 0
9196191 이제 일일보스 돌면 안되겠징 ㅇㅅㅇ?? [1] ㅇㅇ(123.213) 01.12 32 0
뉴스 티빙 오리지널 '원경: 단오의 인연', 차주영♥이현욱 과몰입 유발 연모지정 스틸 공개 디시트렌드 01.1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