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달남' 이상민·도경완, 400회 맞이 기자간담회 열려 "끝까지 함께"

메디먼트뉴스

2024.08.16 17:20:04

조회 163 추천 0 댓글 0

[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KBS Joy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차트를 달리는 남자'(이하 '차달남')가 400회를 맞이하며 8년 동안 꾸준히 시청자들과 함께한 여정을 기념했다. 프로그램 제작진과 출연진은 16일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의 소회를 나누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차달남'은 2016년 12월 첫 방송을 시작해, 매주 토요일 오후 시청자들에게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신기하고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차트 형식으로 소개하며 큰 인기를 끌어왔다. 이번 400회를 맞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최산 PD와 메인 MC인 가수 이상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도경완이 참석했다.

기자간담회는 재미있는 밸런스 게임으로 시작됐다. 먼저 이상민은 "아는 형님과 차달남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질문에 주저 없이 '차달남'을 선택하며, "이 프로그램은 내가 처음부터 함께하며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의미 있는 작품이다. '차달남'은 우리나라 최초로 '숏츠' 콘텐츠를 방송화한 유일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도경완은 "다시 태어난다면 국민 MC가 되기 vs 장윤정과 결혼하기"라는 질문에 "장윤정과 결혼하기"를 선택하며, "국민 MC가 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장윤정과 결혼하는 것"이라고 유머러스하게 답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본격적인 기자간담회에서 이상민은 "앞으로도 1000회까지 무작정 열심히 달려갈 것"이라며 의지를 밝혔다. 1회부터 MC 자리를 지켜온 그는 400회까지 프로그램이 지속될 수 있었던 비결로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흥미롭게 소개하는 독특한 콘텐츠"를 꼽았다.

도경완 역시 "시청자들의 공감이 큰 힘이 되었다"며, "'차달남'이 다루는 소재들이 우리와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기에 시청자들이 '나도 저런 적이 있는데'라는 공감을 많이 해주신다. 이러한 공감이 프로그램의 사랑과 높은 시청률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차달남'의 매력으로 '래퍼'와 '아나운서'의 색다른 조합을 강조했다. 그는 "서로 다른 감정을 가진 우리가 각자의 방식으로 사연을 전달하는 것이 매력적이다. 특히 현실적인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감정 조절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도경완도 "우리 두 사람의 다른 감정이 한데 모이는 순간이 있다. 특히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되는 사연을 다룰 때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또한 두 사람은 서로를 한 단어로 정의했다. 도경완은 이상민을 "굳은살"이라고 표현하며, "이상민 형의 내공이 느껴진다"고 말했고, 이상민은 도경완을 "돌"에 비유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휩쓸리지 않는 단단함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간담회는 1000회를 향한 두 MC의 열정과 포부로 마무리되었다. 이상민은 "죽기 전까지 '차달남'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고, 도경완은 "굳은살과 돌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차트를 달리는 남자' 400회는 17일 오후 2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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