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가수 김호중이 배우 김광규, 개그맨 허경환과 무인도 라이프를 함께했다.
이날 김호중은 굶을 위기에 처하자 바다낚시를 제안했다. 낚시꾼 김호중이 필살기를 쓰면서 큰 형님 김광규가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었다.
먼저 무인도에 버려진 무동력 배를 활용했다. 김호중이 직접 쓰는 낚시 용품을 가져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장비로 말할 것 같으면 전국 바다와 강 어디서든 다 문다"라는 자신감 넘치는 말투가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김호중이 자신한 미끼는 자하 네 마리였다. "네 마리로 원샷원킬이다"라는 얘기에 허경환은 "이게 무슨 이순신 장군도 아니고, 우리에게는 자하 네 마리만 있는 거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허경환과 김광규가 착잡해 하자, 김호중은 "이게 마지막 필살기다. 마지막 방법은 이것뿐"이라고 설득했다. 이들은 빨리 낚싯대를 만들었다. 물이 계속 차오르는 중이었기에 서둘러야 했다. 김광규는 미끼 작업 중인 김호중을 향해 "낚시 해봤나 보다, 잘 다루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실수가 나와 웃음을 안겼다.
김호중이 우여곡절 끝에 낚싯대를 만들었고 모두가 승선했다. 이내 낚시 포인트를 잡았지만 미끼 하나가 사라지고 없었다. 앞서 배 위에서 넘어졌던 김광규는 "내가 발로 밟았나 봐, 한 마리 없어졌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광규는 "이게 진짜 잡힌다고? 이게 어떻게 잡히냐"라며 못 믿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때 김호중이 "아 물었다!"라고 소리쳤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탄식했다. 낚싯바늘까지 통째로 사라진 것. 입질은 전혀 없었고, 이제는 두 번의 기회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때 김호중의 코치를 받은 김광규가 처음으로 물고기를 낚아채며 기뻐했다. "손맛이 엄청 세네"라면서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붐, 안정환 등 '빽토커'들은 "방법을 알려주니까 되네, 역시 김호중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어느새 해까지 지면서 어두워졌다. 결국 이들은 바다 낚시를 철수하고 미리 설치해 둔 통발로 향했다. 부푼 기대를 안고 찾아간 통발에 대어가 있었다. 우럭과 노래미가 동시에 잡혔고, 여기에 망둥이와 게까지 나왔다.
싱싱한 식재료를 얻은 멤버들은 박하지된장찌개, 통우럭튀김, 노래미튀김, 노래미회를 저녁 메뉴로 정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완벽한 한상 차림에 모두가 감탄했다. 허경환은 "시골 밥상 같다"라며 한껏 기대했다.
노래미회부터 차례로 요리들을 맛봤다. 김호중은 "왜 이렇게 탱글탱글하냐"라면서 식감에 놀라워했다. 허경환은 진실의 미간을 찌푸리며 행복을 느꼈다. 큰 형님 김광규도 쌈을 싸 먹으면서 힐링했다.
박하지된장찌개도 입맛을 사로잡았다. 김호중은 "이게 진짜 밥이다, 행복하다"라고 감동했다. 하지만 연신 뿌듯해 하던 김광규가 "셋이서 한번 더 하자"라는 말을 꺼내자 동생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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