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클릭하면 크게 보일 거야. 맞나? UI가 바뀌어서 안 그럴지도.

요즘 뭐 부정선거 어쩌고로 존나 지랄들을 혀싸가꼬 관심 묻어두었던 선거에 대해서 다시 좀 파봐야겠다 싶어서 1차로 우선 18대 대선부터 파봄.

물론, 오래 전에는 선거 데이터에 관심 많아서 그 때 쫌 파놨지만, 이번에 좀 더 모아봄.

18대 대선에 대해서 말이 많아서 사람들이 18대 대선에 대해서 잘 아는 것 같지만, 일부만 쫌 알 뿐 모르는 것들 많을 걸.

그런 부분들을 쫌 짚어볼 거야.

16대 대선 당시 본 투표에서는 이회창과 노무현이 큰 차이가 없었지만, 부재자 투표는 노무현 64 : 31로 압도했어.

부재자 투표는 20대 남성이 절대 다수인 투표라서 위에 적어놨듯이 당시 출구조사 20대 지지율과 실제 부재자 투표 비율이 비슷하게 나온 거야.

서울부산대구만 봐도 오히려 부산대구에서 더 차이가 나.

그런데,

18대 대선 재외투표는 20대 30대 40대가 75%인 투표라서 문재인이 훨씬 높게 나왔지만,

20대 남성이 절대 다수인 부재자 투표에서는 47 : 52로 큰 차이 안 났어.

ㅈㄴ 신기하게도 경상도권은 본투표랑 부재자투표랑 확연히 차이가 나는데,

경상권에 비해 훨씬 민주 비율 높은 서울경기에서 오히려 본투표와 부재자투표가 거의 비슷하게 나왔어. 선이 씨발 거의 일치함.

18대 부재자 투표의 이런 현상을 김관진 같은 인간은 뭐라 해석했냐면,

종북 교육을 철저하게 시켜서 20대 초반 군인 남성들의 투표 성향이 달라졌다고 해석한 거야.

그런데, 저런 해석이 왜 말이 안 되냐면,

김관진이 2010년 12월에 취임했는데, 그 전에 치러진 5회 지방선거에서 이미 저렇게 부재자 이상이 나타났거든. 이것도 이명박 때의 선거지.

나경원이 패한 선거는 2011.10.26 재보궐 선거 때인데, 같은 부재자 이상이 나타나서 넣은 거고.

나경원은 전체에서 7% 차이로 졌지만, 부재자에서는 12% 차이로 이겼고, 전체에서는 대부분 졌지만, 부재자를 전승 했어.

오세훈도 비슷하게 전체에서는 0.6% 차이로 이겼지만, 부재자를 8% 차이로 이겼고, 전체는 대부분 졌지만, 부재자는 거의 다 이겼어.

안상수는 전체에서 8% 이상으로 졌지만, 부재자에서는 10% 이상 이겼어.

김문수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당시 여론조사에서 유시민이 20대 30대에서 50% 내외, 김문수가 20대 30대에서 30%~40% 내외였기 때문에

부재자를 유시민과 거의 비슷하게 받은 게 신기하지.

민주 계열은

전라도에서 압도적 지지

수도권에서 50% 내외 지지

젊은층에서 더 높은 지지

이게 전통적인 대한민국 선거 표심인데,

20대 남성 절대 다수인 부재자 투표에서, 그것도 수도권에서

저렇게 나온다는 건 상당히 의외로 보는 게 상식이지 저런 식의 종북 교육이라는 발상은 참 보수다운 발상이지.

저렇게 18대 부재자 선거 박근혜 선방이 종북 교육 덕분이라던 김관진은 어떻게 됐느냐?

기억도 안 나지만, 구속 당했었더라고. 정확히 뭔 일 때문인지는 내 알 바 아닌데, 그 당시에

18대 대선에 국가 권력 기관이 댓글 공작 하다가 걸려서 대대적인 수사를 받고 다수가 처벌되는 사건이 있었더라고.

알고는 있었는데, 저렇게 다수가 재판 받았는지는 몰랐었네.

국가 권력기관이 대대적으로 댓글 공작 들어갔던 18대 대선이지만, 참 공정한 선거잖아?

그런 18대 대선 직전에 무슨 일이 있었느냐?

워메워메 인구가 씨발 갑자기 폭등했어라ㅋㅋㅋㅋㅋㅋㅋ

2010년에 뭐 통계청이 인구 추정 오류가 있었다던가 그래서 저렇게 갑자기 인구가 폭등했어.

추이로 보면 2010년이 22만명 정도가 증가하는 건데, 74만명 증가했으니까 52만명이 갑자기 뜬금 뿅 하고 나타나신 거지.

사실, 저 사건보다 더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는데,

18대 대선일 = 대한민국 통계학이 뒤지신 날

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정말 어메이징한 사건이 벌어졌었어. 그게 뭐냐?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50대 투표율이 89.9%라고 말한 거.

거기에 낚여서 조선일보 등의 많은 언론들이 뭔 50대의 결집 어쩌고 보수 뿜뿡 기사를 썼었고.

나중에 선관위가 표본으로 투표율 조사해보니까 실제로는 82%로 나왔지.

그래서 이게 참 어이가 없던 사건인데, 이게 ㅈㄴ 웃긴 게 뭐냐면,

14대 ~ 18대 까지 연령별 투표율을 봐보면, 14대 15대 16대 17대는 모양이 비슷한데, 18대만 유독 모양이 상당히 틀어졌어.

물론, 투표율은 선거인수와 상당한 연관이 있어서 연령별 선거인수가 상당히 변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14대 ~ 17대까지 15년 동안 변하지 않았던 저 모양이 갑자기 저렇게까지 망가지는 건 의외지.

자 그런데, 위에서 확인해보면, 18대 20대 전체 투표율을 봐보면, 15대 보다 높았고,

20대 전반 투표율은 14대가 69.8%, 18대가 72.1%이야. 18대가 14대를 2.3%나 넘었다는 거야.

다시 위의 그래프로 돌아가서 30대 투표율을 봐보면, 20대 투표율이 높으면 14대 15대 16대 17대는 30대 투표율도 확 뛰었는데,

18대는 20대와 거의 비슷했지. 다만, 16대보다는 확실히 높았단 말이야. 그런데, 20대 30대는 16대를 확실히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40대와 50대는 16대보다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는 점이 이상하지. 50대는 이해할 수 있는 이유가 있지만, 40대는 정말 의외야.

투표율은 선거인수와 상당한 연관이 있어.

선거인수가 많을수록 투표율은 낮아지고,

선거인수가 적을수록 투표율은 높아진다.

이건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한 얘기가 아니라 수학이야. 계산하기 편하게 1인이 투표할 확률이 50%라고 했을 때,

선거인수 1명이 100% 투표율을 올릴 확률 = 50%

선거인수 2명이 100% 투표율을 올릴 확률 = 25%

선거인수 3명이 100% 투표율을 올릴 확률 = 12.5%

.

.

.

즉, 선거인수가 많아질수록 100%라는 높은 투표율을 올릴 가능성은 낮아진다는 거야.

위 그래프가 대선별 연령별 선거인수와 대선별 연령별 투표율의 관계를 나타낸 그래프인데, 선거인수가 많아질수록 투표율이 낮아지는 게 확연히 보이지.

좌측에 보면 90% 가까이 투표율 찍은 세대 보이지? ㅈㄴ 존경스럽잖아. 근데, 그거 선거인수 싸이즈가 미개해서 그렇게 높은 투표율을 올릴 수 있었던 거야.

그래서 18대의 50대가 89.9% 찍는 건 사실상 불가능할 거라 생각들지만,

18대 때의 50대 = 16대 때의 40대 = 14대 때의 30대 = 12대 때의 20대

이 4가지 세대가 같은 세대인데, 이 세대가 14대 때 투표한 거 찾아보니까

1. 14대 때 이미 (투표율이 높게 나오기 힘든) 820만명이라는 엄청난 선거인수를 갖고도

2. 투표를 상대적으로 덜 하는 30대라는 세대인데도

3. 투표율 84%를 찍었음

그러므로, 이 세대가 만약 14대보다 18대를 더 뜨겁게 여겼다면, 84% 이상도 찍었을 수도 있었다는 거야. 왜냐?

1. 이 세대의 선거인수가 20년이 지나는 동안 40만명 줄어들어서 투표율을 높이기 더 용이해졌으므로

2. 투표를 더 많이 하는 50대라는 나이에 들어섰으므로

3. 군부 독재에 목숨 걸고 시위하던 세대인데, 군부 독재자의 딸이 후보로 나왔기 때문에

4. 군부 독재 청문회 때 스타로 이름을 날려서 대통령이 됐던 노무현이 서거했으므로

5. 18대 때 20대 전반이 14대보다 높은 투표율을 올렸으므로 더 투표를 많이하는 세대인 50대는 더 높게 나올 가능성 있으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대가 박근혜를 62.5%나 지지했다는 출구조사를 보고서 정말 정말 공정한 선거지만 믿지는 않겠다 생각했지.

(그래도 믿어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여론조사의 일관성)

아무튼 그렇고, 연령별 투표율과 더불어 18대 대선에서는 시간대별 투표율에서도 전에 보이지 않던 현상이 나타났어. 누적 아닌 그래프야.

1. 15대 16대 17대는 서로 크로스 한 적이 없는데, 18대는 3번이나 크로스 함.

2. 7시 때는 좀 낮더니 9시 때는 가장 높아지고, 11시 때까지도 가장 높더니

3. 11시 ~ 12시 갑자기 급 추락 , 다시 12시에서 13시 사이에 급발진

4. 17시 ~ 18시 사이에서는 급하강

18대 때의 사건 중의 하나는 YTN은 문재인 당선을 예측했었다는 것도 있음.

그리고, 나무위키 보니까 이런 출구조사가 있더라고.

그래서 이 데이터와 선거인수와 선관위 추정 투표율로 계산을 해보니까 계산치의 비율과 방송3사가 발표한 비율이 상당히 일치해.

선관위 추정 투표율로 계산한 건데, 이걸 바꿔서 방송3사 추정 투표율로 바꿔 계산해도 비슷하더라고.

중요한 건 뭐냐면, 방송3사 예측으로나 계산치로나 박근혜 - 문재인 수치가 실제보다는 훨씬 줄어든다는 점.

나는 박근혜가 18대를 도저히 못 이길 거라 생각했었어.

천안함 논쟁으로 엄청나게 시끄러웠었고,

대 이명박 투쟁이 있었지. 저짝 새끼들은 광우뻥이니 뭐니로 조롱하지만.

그리고, 노통 서거.

그래서 저런 이슈들로 인해서 선거 열기가 엄청나게 뜨거워져서 못 이길 거라 생각했었는데,

군부 독재에 투쟁하던 30대가 50대가 되더니 군부 독재자의 딸인 박근혜를 63%나 찍어줬다는 기적이 일어나더니 당선됐다 하더라고.

저런 기적이 일어난 18대 대선은 이명박 때의 선거인데, 이명박은

선거법 위반으로 정치 출세가 한참 늦어질 수 있었던 걸 김대중이 사면해준 사람이고,

17대 경선 당시 그렇게도 아니라고 그러더니

다스가 걸려서 17년형을 받은 사람이고,

그렇게도 전과 없다 그러더니 17년형 받을 당시에 11개의 전과가 드러나신 분이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국가 권력 기관이 18대 대선 여론 조작에 개입할 당시의 대통령이었던 사람이지.

그래도 난 이명박 사면을 바랐던 사람. 당연히 박근혜 사면도 바랐던 사람.

돌아보면 슬펐던 시절도 추억. 다만, 앞으로 닥칠 비극의 시대도 돌아보면 추억이 될지는.

다음에는 다른 선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