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제가 유체이탈이란걸 해봤슴다. 이걸 유체이탈이라고 하기가 좀 그렇긴 한데 저는 가위에 꽤 잘 눌리는 편이었거든요 요새는 잘 안되더니 어젯밤에 오랜만에 가위가 오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도 온몸에 힘을 주고 겨우 몸을 똑바로 눕혔죠 근데 거기서 공포는 시작된 겁니다.   --; 갑자기 온몸이 짜릿해지면서 몸이 빠져나가는 느낌 (이 느낌은 물속에 똑바로 누워있다가 수면위로 스윽하고 올라오는 느낌과 비슷함) 이 나더니만 몸이 이상해서 눈을 떳죠 (가위에 눌리면 나는 눈만 떠짐) 그래서 보니까 제 팔이 만세를 부르고 있더군요 저는 일자로 부드럽게 일어나 있었고, 너무나 무서웠음다--; 그거 있잖아요 아무 힘 안들이고 일자로 누워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는거 강시가 잘 그러지 않습니까 근데 그걸 실제로 제가 하고 있더군요 근데 그 순간은 아주 잠깐이고 공포를 느끼는 순간에 몸이 빨리는 느낌이 들면서 내몸이 다시 수면에 잠기는 느낌이 났습니다. 그러면서 가위가 풀리더군요. 가위중에서 가장 실감났던 가위였습니다. 이걸 유체이탈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제가 컨트롤만 더 잘하고 처음만 아니었다면 돌아다니는 것도 가능했다고 생각하는데 .... 제가 공포를 느끼는 순간에 혼줄 이 저를 당겼을까요? 만약 그 상태에서 공포를 느끼지 않을 수 있을까 다음에 걸린다면 실험을 한 번 해봐야쥐.... 가위에 걸리면 무섭기도 하지만 스릴이 느껴지는 것도 있습니다. 그렇게 재밌진 않지만 끝까지 가보자는 느낌이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