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실제로 살인해 보고 싶어서" 소름돋는 발언에 모두 경악

출처 JTBC News유튜브

"실제로 살인해 보고 싶어 죽였다"라는 말을 한 정유정(23)을 '사이코패스'로 보기 힘들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손수호 변호사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유정을 사이코패스로 봐야 하느냐"는 물음에 "충분히 가능성은 있지만 약간 이상한 부분들이 있다"며 사이코패스로 확답하기 힘들다고 언급했다.

그렇게 보는 이유에 대해 "일반적인 사이코패스의 모습과는 다르다"라는 점을 들었다. 즉 "모든 범행 사실을 털어놓았고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사과했다"는 것으로 "일반적인 사이코패스는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손 변호사는 "그냥 그런 질문에 '네'라고 간단히 말했든지 아니면 정말 죄의식을 느끼고 미안함을 느껴서 표현한 것인지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지지만 어쨌든 사과했다"며 이를 볼 때 사이코패스로 진단을 내리기가 어렵지 않느냐는 견해를 전했다.

손 변호사는 정유정이 '은둔형 외톨이'의 모습을 자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한 후에 취직 준비를 했지만 특별한 직업도 없이 쭉 5년간 무직으로 지냈고 휴대전화 이용 명세를 봤더니 다른 사람과 연락을 주고받은 게 사실상 없었다. 

사회와 단절되어 있었다"라며 정유정의 전화에 그 또래라면 많이 있어야 할 듯한 친구 이름이 하나도 없다는 건 "교류가 없었다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손 변호사는 "그러다 보니까 사회와 단절돼 자신만의 관심 분야, 범죄물에 빠져 자신만의 상상 속에서는 수천 번 수만 번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

그 상상을 이번에 어떤 계기에서든 현실에서 실행하게 됐다"며 "중요한 건 도대체 왜 (정유정이) 살인 충동을 느꼈냐, 그 원인과 배경을 찾는 일"이라며 앞으로 수사의 초점 중 하나도 이 부분에 맞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 뉴스TVCHOSUN  유튜브

한편, 정유정은 지난 5월 26일 오후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 여성 A씨(20대)의 집에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2일 오전 9시6분쯤 검찰 송치 전 부산 동래경찰서 1층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모습을 나타내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또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지만 '범행 후 집을 오간 이유', '살인 충동을 언제부터 느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다.‘부산 또래 여성 살인 사건’ 가해자 정유정(23)의 범행 직후 모습에 대해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굉장히 독특한 장면”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밤 10시께 CCTV 화면 속 여행용 가방을 끌고 가는 정유정은 또래 여성을 살해한 직후지만, 믿기지 않을 만큼 아무렇지 않은 모습이었다. 오히려 발을 들썩이며 걷고, 어깨까지 흔들흔들하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3일 YTN 뉴스와이드에서 “정유정의 또 다른 모습일 개연성이 굉장히 높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보통 사람이 아무리 범죄자라도 누군가를 죽이면 ‘어떻게 하나’ 하면서 굉장히 당황하고 두렵기도 한데 저 모습은 그러 들어 있지 않다.

저게 정유정의 어떠한 정체를 시사하는 거냐는 점에서 아마 다음에 검찰에서 심리 분석을 할 것으로 예견된다”라고 말했다.이어 “단순한 사이코패스하고는 약간 다른, 제가 추정컨대 경계성 성격장애라는 게 있는데 (그런) 성격 장애 적 요인을 보이는 게 아니냐고 추정하게 만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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