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인아가 오랫동안 시달려온 심각한 불면증을 고백하면서 하루에 알약을 24알까지 복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첫 방송한 tvN '무쇠소녀단'에서는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철인 3종 경기'라는 어마어마한 목표에 도전한 진서연, 설인아, 유이, 박주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자리에 모인 진서연, 유이, 설인아, 박주현은 서로 처음 만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주제로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특히 4명 모두 여배우라는 점에서 캐릭터를 소화했던 경험을 되살려 철인 3종 경기 완주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맏언니 진서연과 유이는 동생들의 멘탈을 잡기 위해 남다른 열정을 드러내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사진=tvN
진서연은 후배 설인아에게 "왜 철인 경기에 도전해 보겠다고 결심한 거야?"라고 묻자, 그는 잠시 머뭇거리면서 "사실 제가 잠을 진짜 못 잔다. 오랫동안 심각한 불면증에 시달렸다. 수면제도 5년 정도 먹었다"라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수면제를 먹으면 화가 나더라. '왜 내가 수면제를 먹고 잠을 자야 하지?' 싶었다. 혹시 내가 덜 피곤해서 잠이 안 오는가 싶어서 더 바쁘게 지내면서 몸을 혹사시켰다"라며 "잘 자기 위해 좀 더 움직인 건데 '갓생'산다는 이미지가 붙은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평소 운동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던 설인아는 알고 보니 불면증으로 인해 육체적인 활동을 많이 한 것이었다. 그는 "건강한 이미지에도 진짜 저는 건강했던 적은 없는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설인아, '건강미인' 이미지이지만 진짜 건강했던 적 없어
사진=tvN
이어 "수면제를 먹으면 촬영에 집중이 안 되더라. 작년에는 끊어보려고 여러 번 시도했는데 오히려 3~6일씩 잠을 못 자면서 면역력이 떨어졌다. 그러니까 피부도 안 좋아져서 피부과 약도 하루에 24알씩 먹게 됐다. 건강해지고 싶다"라며 간절한 소망을 말했다.
언젠가부터 '건강미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던 설인아의 솔직한 고백에 네티즌들 역시 걱정 어린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잠 못 자는 게 제일 힘든데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불면증이 5년이나 됐다니 힘들었겠다", "건강미인인 줄 알았는데 잠 자기 위해서 일부러 운동한 거라니 마음이 미어진다" 등 우려와 응원을 보냈다.
한편 철인들의 꿈의 무대인 '통영 월드 트라이애슬론컵'을 목표로 철인 경기에 도전하기로 한 무쇠소녀단은 이날 직접 철인 3종 경기를 관람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무쇠소녀단의 훈련을 이끌어줄 단장 김동현도 합류해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했다. 악바리 정신으로 무장한 네 명의 여배우들 끈기에 김동현도 연신 감탄을 쏟아내며 훈훈함을 더했다.
강철 체력과 의지로 똘똘 뭉친 단원들이 과연 철인 3종 경기 도전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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