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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전자 담을까요?" 삼성전자 주가, '찐바닥 vs 저무는 해' 업계 전망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08 22:00:05
조회 366 추천 0 댓글 0


사진=나남뉴스


삼성전자 주가가 한때 5만원대 도달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3분기 '어닝 쇼크' 이후 주가 6만원선까지 재차 흔들리자, 그동안 굳건했던 개인투자자들까지 '줍줍'(저가 매수)이 위험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더군다나 이날 8일 잠정실적 발표 후 이례적으로 삼성전자 경영진의 '사과문'까지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이제 진짜 바닥(찐바닥)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며 혼란을 가중시키는 모양새다.

최근 한 달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식 7조 37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투자자는 바로 '개인'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8조 235억원어치를 매도하면서 정반대의 행보를 보여줬다.


사진=KBS뉴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매출은 79조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썼지만,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을 달성하며 오히려 12.84% 감소한 실적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약 15% 밑돌면서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예상보다 훨씬 부진한 실적에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까지 고개를 숙이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전 부회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회사의 앞날에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라며 "많은 분들이 삼성의 위기를 말씀하시는데, 이 모든 책임은 저희(경영진)에게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을 복원하는 동시에 단기적인 해결책보다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라며 "세상에 없는 기술과 품질로 삼성전자를 재도약시키겠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삼성전자 임원들, 51억원 자사주 매입해


사진=KBS뉴스


이에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이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과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부진한 실적에도 6만원을 지켜내고 있으므로 진짜 바닥 신호", "경영진까지 총대 메고 나선 걸 보면 이제 다시 담아야 할 때", "실적 발표가 끝났으니 악재는 해소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삼성전자 대부분의 악재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를 고민해볼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 증권가 전문가들은 아직 삼성전자 전망에 대해서 조심스러운 견해를 보이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와 실적이 동종업계 대비 차별화되기 위해서는 HBM의 경쟁력 입증이 필요하다"라며 "메모리 1위 업체에 대한 작금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게 지금 당면한 우선 과제"라고 지적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신저가를 경신하면서 임직원들 또한 자사주를 사들이며 '책임경영' 의지를 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 임원 26명은 회사 주식을 100주~1만주까지 매입하며 총 51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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