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감독. /사진=OSEN

"에러는 나오게 돼 있다. 그러면서 큰 선수가 되는 거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22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를 돌아봤다. 특히 박민우에 대해서는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박민우는 2회말 수비 실책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6타수 3안타로 활약하며 팀의 16-2 대승에 앞장섰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큰 선수가 되는 거다. 에러하고 잘 치는 게 정말 대단하다. 박민우가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도 한 경기에 실책 3개씩 한다. 실책은 나오게 돼 있다. 박민우는 많이 성장했다"며 칭찬했다.

이어 "어제는 생각지도 않게 오늘 나도 될 점수까지 많이 났다. 보통 2경기까지는 기다렸던 팀이 경기 감각을 찾는 데 애를 먹는다. 어제는 3차전이다 보니 확실히 선수들이 여유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1차전 완봉패를 안겼던 두산 선발 니퍼트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1차전보다는 나을 것이다. 실투를 놓치지 말아야 하는데 투수 컨디션이 좋으면 못 친다. 투수가 좋으면 타자를 잡게 돼 있다. 1, 2회 던지는 걸 보고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갈 지 봐야 한다. 우리 타자들이 니퍼트를 괴롭힐 줄 알아야 한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NC는 해커로 맞선다. "해커가 낮 경기 기록이 나쁘더라. 오늘은 밤에 하니까 좋기를 바란다. 내일 쉬는 날이기 때문에 투수들은 모두 대기한다"고 김 감독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