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4월 18일 월요일 NC다이노스의 주전 2루수 '박민우' 선수가 1군 엔트리에 말소(2군행)됐다. NC에서 박민우를 대체할 수 있는 전문 백업 2루수가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박민우를 2군으로 보냈을까?
그럼 지금부터 <박민우 2군행과 지석훈의 중요성> 자세한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 '박민우'는 NC 주전 2루수이자, NC다이노스 팀 컬러인 '달리는 야구'의 최전선에서 뛰는 선봉장같은 역할을 하는 선수로 팀 내에서 매우 중요한 포지션을 가진 선수인데도 불구하고, 지난 삼성전(4월 12~14일)에서 패배와 직결되는 치명적인 실책 2개(12일, 14일)를 하고 송구에 심적인 부담이 생겨 2군으로 내려갔다.
시간을 거슬러 14년 준PO NC vs LG전에서 시작된 그의 수비 트라우마는 지금까지도 현재 진행형인 상태. 준PO 탈락 직후부터 각종 심리치료와 수비훈련 덕에 15시즌은 그나마 수비력이 많이 좋아졌었는데,16시즌 초반부터 예전 트라우마가 슬금슬금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하자 NC에서 발빠르게 <박민우 케어 프로젝트>를 가동시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확실히, 이전에 비슷한 상황을 맛봐서인지 NC 구단은 '박민우' 송구 부담에 관한 메뉴얼과 솔루션을 적절히, 그리고 신속하게 처리했다.
NC팬 중에서도 박민우를 제외한 2루수를 본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팀 내 박민우의 중요성이 컸는데,어떻게 NC다이노스는 <박민우 케어 프로젝트>를 곧바로 가동시킬 수 있었을까?

- 사실, NC에는 2루수를 전담으로 할 수 있는 백업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 퓨쳐스 리그(2군 리그)에서 황윤호, 김태진 등 몇몇 선수를 키우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진 기량을 키워야 하는 선수들이다. 이런 상황에 전문 2루수를 비울 수 있었던 이유는 '지석훈' 선수의 존재가 컸다.
- '지석훈' 선수는 '내야 올 마이티' 능력자로 15시즌 주전으로 뛰었던 "3루수" 뿐만아니라, 센터라인인 "유격수" "2루수" 그리고 "1루수"까지도 수비를 볼 수 있을 정도로 모든 내야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보통 3루수를 볼 수 있으면, 1루수도 볼 수 있다. 같은 코너 내야수이기도 하고, 1루수 수비가 3루보다 훨씬 쉽기 때문. 내야수 중에 가장 수비하기 쉬운 포지션이 1루이다. (수비가 쉬운 대신 공격력이 매우 중요한건 비밀...)
또한, 수비력도 나쁘지 않다. 14시즌 최다이닝으로 출전한 유격수 포지션에서 63경기 3실책, 1야수 선택, 아웃 타구 처리율 93%이였고, 15시즌 3루 포지션에서 125경기 12실책, 0야수 선택, 아웃 타구 처리율 90%였다. 대체적으로 내야 전 포지션에서 평이한 수준이였다고 볼 수 있다.
중요한 점은 1군 27인 엔트리에서 2루,3루,유격수 각 포지션에 필요한 3명의 백업 선수를 단 1명. 지석훈으로 채워 2명분의 명단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투수 1명을 더 써도 되고, 키우고픈 내야수나 외야수를 엔트리에 등록 시킬 수 있다. 그 1명의 차이가 유망주를 깜짝 스타로 만들어 준다.
- 15시즌 지석훈이 주전 3루수로 활약했었다면, 16시즌에는 '박석민'의 존재로 3루 주전에서 밀려나고,본격적인 내야 마당쇠 백업 선수로 활약을 예상됐었다.
이제는 왕고참급에 접어드는 유격수 손시헌 체력안배 백업, 고질적인 손가락 및 잔부상 전력이 많은 3루 박석민 백업, 심지어 15시즌부터 백포지션 및 글로브 핸들링, 오버스로 송구를 배우고 있는 박민우 백업등 써먹을때가 많았다.
그리고 마침내, 지석훈의 내야 마당쇠 출장이 시작됐다. 뜻하지 않던 <박민우 케어 프로젝트>가 이렇게 일찍 결정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 있었다.

- 비록 지석훈이 팀 공격부분에서 도루나 출루를 기대하기 힘들지만, 타석에서 승부사 기질이 뛰어나다. 15시즌 NC의 9회 역전 결승타 3번은 모두 지석훈이 쳐냈다. 또한, 손시헌처럼 뜬금포도 기대할 수 있을만한 타자이다.
- 지석훈은 근 12년간 총 4팀 (현대-히어로즈-넥센-NC)를 옮겨다녔다. 프로 13년차인 그는 아직도 FA신청자격이 3년이나 남았다. 그의 나이 32세. FA자격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분명한건 그가 받는 올 해 <연봉 1억 4천만원>은 결코 아깝지 않은 금액이며, 내야수 중에서 가장 헌신적인 선수인 것만은 확실하다.

우주미남 지서쿤선수한테 많은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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