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때 자퇴하고 현역때 빡공해서 고대 인문 붙었는데

거기에 만족 못하고 서울대 경영/경제 갈라고 재수했는데

자만심때문에 7월까지 여자친구만들고 게임에 빠져살고 했다가 7월부터 정신차려서 공부했는데

수능다가오니까 알았던문제까지 틀리는등 패닉상황 참고 견디며 수능봤는데 미친 건대 경영 하나 건짐


아 삼수는 아닌데...어쩌지 이건 내성적이 아닌데.. 하면서 고통의 나날을 보냈더니 머리가 빠지기 시작

신검때 4급나와서 공익판정 받은걸로 2년벌었으니 1년만 더하자 라는 쓰레기같은 생각을 하게됨 그리곤 삼수 시작

그렇게 시작했지만 친구들은 전부군대에 들어감 만날 친구들이 없어서 외로움에 게임에 더 심취하게되고

수갤에서 강라꼬랑 괴구리색기 욕하던 내가 이꼴이되니 정말 한심하고 처참한 기분을 느낌

그래도 삼수땐 5월달즘에 정신차리고 공부함 9월달에 언1수2외1  국사0삼지리0 에서 총 4문제 틀리고 기고만장

근대 씨발 수능 한달도 안된즘에 정확히 10월 28일 토요일 에 어떤 씨발새끼가 독서실 내 사물함을 싹 털어감

은색갈로 번호 4개 눌르면 열리는 자물쇠였는데 어떻게 봤는지 내꺼 다털어감 전자사전 피엠피 엠피쓰리 이런거 털린거보다

단권화 해둔 사문책하고 지금껏 봐왔던 풍산자 기타등등 책 다털리고 패닉 그새끼 잡을라고 중고나라 몇일간 잠복해있고

미친짓을 많이함 그러고보니 어느덧 수능,... 수능 몇일남고 조금 어려운 모의고사 풀다가 언어에서만 8개가 나갔음

독서실에서 풀었는데 갑자기 울을이 나오드라고 나란놈은 왜이렇게 바보같은지.. 결국 수능날까지 컨디션 조절 못하고 부모님한텐 웃는얼굴로

했지만 내속은 이미 썩을대로 썩음 페이스 조절 실패하고 언어시간부터 말리기 시작

진짜 자살하고싶은 충동이 일어나기에 엄마가 싸준 우황청심원 먹어봄 뭐 졸립다고 하는데 나한텐 괜찮더라 마음이 안정되고 

 다행이 시험은 잘 마치고 좀 꿀리긴 하지만 성균관 글로벌경영 합격

지금 돌아보면 진짜 내 인생의 암흑기이고 했는데 또 다른한편으로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좋은 게기가 된거 같았다(탈모도 자연스럽게 없어짐)

늬들이 이글을 보고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는데 재수 삼수 사수 오수 를 한다고 해도 성적이 오를거라는 생각은 버리는게 좋을거야

내가 경험해본 바에 따르면 오히려 떨어지는경우가 많거든 무튼 수능 몇일 남았는데 헛된 생각으로 시간 낭비하지말고 지금 직면에 있는

시험에 모든걸 쏟아라 난 집중안될때 오히려 더 공부를 악착같이 했었어 잠6시간 아침점심저녁총1시간 씻기이동1시간 총 8시간빼고 전부다 공부했었

어 이제 2틀정도 남았는데 1년더할까 라는 생각할 시간에 수리영역 1문제라도 더 풀어보는게 좋을거야 1년더 라는 생각은 수능 끝나고

한달간 충분하게 할 수 있는 생각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