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생들이나 공부잘하는 애들이 내글 보면 우습겠지만
그래도 일년동안 재수도 했는데 이런거 안남기면 아쉬우니깤ㅋㅋㅋㅋㅋㅋ


진짜 1년동안 재수하는거 힘들어
공부하는건 전혀 안힘들다?
근데 진짜 주변 친구들 대학가서 신나게 캠퍼스 생활하고 다들 하나같이 씨씨 되고 하는거
들을 때마다 진짜 맨날 울었다 너무 부러워서
진짜 다른애들 다 대학갔는데 나혼자서 1년 더 공부하고 있는거 너무 비참하다
이렇게 글로는 표현 못함 진짜 미친듯이 비참함 자괴감 쩔고


난 그렇게 잘하는 애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작년 9평 언수외백분위 293 -> 수능때 260맞았다
백분위 33점 떨어저서 너무 충격받아서 그냥 홧김에 재수 시작한건데
너네도 혹시 그냥 수능 망해서 재수 생각하는거면 생각 잘해서 해
나도 수능망해서 한건데도 후회 많이했다 그냥 점수맞춰서 대학갈껄 이런생각 맨날함


글구 혹시 지방에서 서울로 재종반 갈 생각하는 애들도 판단 잘해라
나 지방이라 서울에서 고시원살면서 재종반 다녔는데 존나 군중속의 고독??? 이런거 때문에 정신병걸릴것같았음
여자라서 아싸까진 아니었지만 그래도 재종반에서 친구 거의 안사귀고 공부했는데
존나 ㅡㅡ 같은반 애새끼들은 나보다 공부잘하는데도 떠들고 쳐놀고 아 진짜 죽는줄 알았다 이것도 역시 자괴감 쩔게함
학원에서 저렇게 스트레스받고 고시원에 오면 나 혼자라는 생각에 외로움 개쩔고 맨날 울고자고..
그래서 결국 10월에 때려치고 집에 와서 독학함 근데 독학이 더 효과좋다
재종반 무조건 가지마라


뭐 ㅋㅋㅋ 정신력 강한애들은 몰라도 좀 맘약한애들은 판단잘하기바람 홧김에 재수하지말고 제발 나처럼 후회하지마
난 그래도 오늘 평소보다 나은 점수 받아서 걍 1년동안 고통받은거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하고
재수1년을 인생의 경험이다 생각하려고 하지만 사실 떠올릴때마다 마음이 참 아픔


결론은 재수하지마 ㅡㅡ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