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솔직히 서울에 전문대 있는거 간신히 나와서 취직해서 한 이년 일하다가

공부해야겠다 싶어서 때려치고 1년 수능준비 했거든?

아 근데 나 수능본지도 오래되고 그래서 갈 학원이 없는거야.

보통 유시험 무시험 막 있잖아.

그래서 아예 시험 없는데 선행반부터 들어갔는데 ㅋㅋㅋ 그래서 학원을 한 시간 넘게 다녔어.

근처 학원가고싶었는데 성적 안되서 갈수도 없었지. 시험 보면 백퍼 낙방일테고.

어쨌든 분위기 학교같고 그런데 다녔는데

나 거기서 3월에 언수외 577찍고 사탐은 시작도 못한 상태로 완전 최악이었거든? 사탐도 사월에서인가 정했고.

근데 9월에 12211 찍었어. 이거 진짜 운 아님...공부해서리 ㅋㅋㅋㅋ

 2등급이어도 2등급 초반이었엉...

수능은 약간 망했지만 그래도 나름 인서울은 할 수 있을 거 같어.

대성 다니던 아는 애보다 수능 내가 더 잘봤음...ㅋㅋ



요지는 학원 어디가 더 좋다 저기가 더 좋다 넘 고민하지 말라는거야.

어차피 학원 거기서 거기고 본인 의지가 중요하거등....


좋은 재수학원의 요건은 일단 집이랑 얼마나 가까운가!!!

이거 보고, 너무 학원에서 애들 프리하게 놔두는데는 안되고!!

학원에서 좀 잡아줘야 되는건 사실...

나 학원이랑 집이랑 멀어서 너무 힘들었어.....................


내가 이나이에 핸드폰 하나 없이 친구 연락 하나 없이, 컴퓨터? 술? 담배? 그게 뭔데?   

이거 정말 쉽지 않았어...

재수, 삼수, N수 고민하고 있는 얘들아. 정말 다시 한번 더 할맘 있으면

진짜 독하게 해. 사실 내 주변에 재수해서 망한 애들 많어. 하지만 나는 또 내 나름 성공했거든.

수능한번 망한다고 인생 망하는거 아니고 나처럼 이리저리 돌아갈수도 있는거여 ㅋㅋㅋㅋ

쨌든 진짜 이번에 시험본 사람들한테 수고했단말은 정말 하고싶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