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능 666등급이었나 565등급.

존나 공부해서 올해 6월 (원래 언어 꽤 하는편이었는데 작년 수능때 부들부들 떨린게 컸던거같다.) 2 3 5등급.

9월 3 3 4

그 이후로 언어 기출 마더텅 하나 사서 싹 다  풀고 (왠만하면 90점대 유지) EBS 파이널 싹 풀고 (80점 중후반~90점대)
수리도 4점짜리 모아놓은 인강교재 몇몇개 빼고 다 풀리고 개념교재도 다 풀고 개념도 존나게 잡고
외국어도 파이널 80점대 후반 떠서 시발 이제 존나 이대로만 가면 되겠다 생각했거든?


올해 수능 가채점 5 5 6


나 대체 뭘 잘못한거냐?

나 시발 레알 저거 내 점수 아닌줄 알았다.

홀수형인데 짝수형을 채점한줄 알았다.

시발 저 점수 보고 레알 존나 좆같아져서 존나 절규했다 진짜 레알.

작년 점수랑 올해 점수랑 막 교차되면서 올 해 공부했던게 막 생각나니까 안울래야 안 울 수가 없더라 진짜 존나 막 다 때려 부수고 개지랄발광떨었음.

애새끼들이랑 술마시고 지금 일어났는데 존나 진짜 다 꿈이었으면 좋겠다. 개좆같음. 자살하는 새끼가 왜 나오는지 알 것 같더라.

그건가? 아침에 붕붕드링크를 쳐마셔서 그런가?

작년 수능 때 졸려서 이번에 안졸고 풀려고 마시고 갔는데. 그게 되려 뇌새끼를 멍하게 만들어서 꿈에서 시험본 것 같은 느낌이 났나?

학원이 아니라 인강독재를 해서 그런건가? 시발? 시발 근데 점수는 올랐었다고 시부랄! 내 친구는 시발 211떴다고 시발개씨발!

시발 별 핑계를 다 대봐야 이제 소용 없긴 하지만 진짜 개억울하다.

왜 저따구가 된건지 존나 궁금.

그러니까 니네도 수능날 안존다고 붕붕드링크 이딴거 쳐마시지 마라. 훅가는 수가 있다.

으아아아 시발 아직도 생각하니까 존나 진짜 레알 내 점수 아닌거같다.

삼수 한다고 해도 좋은대학 갈것같지가 않아.

실전에 약한건지 뭔지는 몰라도 자신감 급하락이다 시부랄진짜.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안잡힌다. 존나 나좀 살려줘 제발

이러다 자살해버릴거같아.

삼수하면 친척형새끼가 또 지랄할거고 (이새끼는 왜 지 인생도 아닌데 재수할때도 머라 지랄하더니 수능 전날 삼수할건 아니지? 이딴전화나 걸고 존나 병신새끼 좆같음하여튼)
친척들 면상보기도 그렇고, 우리 친척시발년들은 재수도 존나 개똥보듯이 보던데 삼수는 아주 거지로보겠네.

어떻게해야되냐 시발아아아아아아악 대체 뭐가 문젠데 저따구로 나온건데 시발 존나인거 진짜 말도안돼 시발



지금 내가 가장 불안한건 3수를 한다고 해도 또 막상 수능가서 와르르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것이 제일 걱정이다.

그리고 연민의 눈빛들이 나를 괴롭히는 그걸 나는 참을 수가 없을 것 같다.

레알 작년 점수랑 1년동안 외로워 디질것같았던 느낌이랑 작년 점수, 올해 가채점 점수 막 뇌에서 비교하면 진짜 죽고싶은 생각밖에 안든다.

부모님께 죄송하고 정말 ...

부모님은 학원가서 3수하라고 하시는데

솔직히 내가 이제 자신감이 바닥에 쳐박혔다. 전의를 상실했다.

성격상 극복하고 일어나려면 그럴 수도 있다. 언제까지고 누워서 포기하고 있는 녀석은 아니니까.

그래도 무서운건 어쩔 수 없다.

게다가 내년에는 미적분까지 추가된다. 난 함수파트가 특히 취약하다.(10가나가 약하다.)

교육과정 바뀐 후라서 실험쥐라는 느낌도 있다. 분명히 어려울 것이다.

막상 열심히 해서 다 잡았고 6,9월 또 잘 뜬다고 해도 두려울것이다. 수능가서 또 조지면 올해와 다를바가 없고 핑계를 댈수도 없다.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면 안그래도 수능이라는 특수한 장소에 최면이라도 걸린듯이 푸는데 더 긴장하게 될지도 모른다.

3수를 망치면 정말 자살할지도 모른다는게 두렵다.

내가 과연 1년을 다시 잘 버틸 수 있을지, 다른애들 대학가서 자기 할 일 찾아서 잘 하는데.. 또 3수한다고 하면 날 얼마나 병신으로 볼지.. 그 때쯤이면 벌써 상병 단 애들도 나올텐데..

나는 분명히 내가 하고싶은 공부가 있으니까 재수를 했다. 그것만 보고 달렸었다. 근데 이렇게 수능가서 턱 막혀버리니 진짜..



그냥 이제 무감각해 지고 싶다.

아무것도 느끼지 않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