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면서 인강을 딱 두개 들어봤거든
김찬휘 문법이랑 한석만이랑...
아 그래 김기훈도 한번 들었나.


김찬휘 문법은 인정함.
근데 한석만은 솔직히 모르겠다.
한번 쭉 들어는 봤는데 그 이후에 별 도움은 안 된거 같음
사실 인강 들은것도 시류에 휩쓸린거라 해야하나...

그 이후론 오직 EBS랑 수능 교과평 교육청으로만 공부했었어.
그리고 점수 그럭저럭 뽑아냈는데...


난 인강이란 게 내 공부시간만 뺏어먹는 그런 걸로 보이더라고
수학도 내 나름대로 푸는 방식 만드는게 차라리 속편하고..
언어 외궈야 말할것도 없지.

그래서 고2조카한테도 학원은 다 끊으라고 말하고
혼자 공부하라 했음... 이제 끊는다고는 하는데

근데 보면 강남 같은데선 돈 덕지덕지 발라서 수능 점수 뽑기도 하고...
인강 효과 많이 봤다는 애들도 있고...


걍 케바케일까.






내 확립된 생각은 이래.
언수외 모두
교과서와
역대 기출 등의 정부계통 시험문제
그리고 ebs만 있으면 언수외 다 만점 받을 수 있고

매일매일 꾸준히 일정시간 공부하면서
왜 틀렸는지 생각해보고
남의 풀이같은거 외울게 아니라
자기가 스스로 고통스러워하면서 자기만의 풀이법을 만드는게
제1의 길이라고 봄.

따라서 인강이나 과외같은 거 별로 도움이 안 된다는 게 내 생각이야.
자기 생각이 없어지니...


오늘도 조카 수리랑 언어랑 봐주는데...
특히 수리같은 경우에 애가 참 깝깝하더라고
서울 애들답게 각종 사교육으로 찌들려 있어서 자기 생각이 없는거 같아...

수형도 그려서 조금만 나열하면 딱 답이 나오는 그런것도
일반항 못 만들어서 끙끙대다 틀리고...
알고리즘 같은것도 나열하면 되는데...


올해 언어가 어렵다어렵다 하도 말이 많아서
그거 두개 뽑아서 나랑 내조카랑 시간재서 같이 풀어봤는데...
조카애가 딱딱 틀리는게 보면 주로 2차가공형 문제들...
그렇다고 공부를 안 하는건 또 아니란 말이지...
문제는 그게 학원 주도의 공부란 점이지만..



그레고리력 문제나 두더지 문제도 그래...
그레고리력 율리우스력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배경지식으로 요구되는 것도 아니고
(궁금한 놈들은 찾아보셈)
당장 지문에 있는 자료들을 토대로 자기가 2차가공을 하면 되는데...

두더지 합성단어 문제나 기타등등 다 마찬가지...


뭐 어찌되었건
\'이걸 어케 하면 맞출 수 있을까\'라는 고민은
수험생에게 있어서 절대적인 숙명이라고 봄.
그리고 그 고민을 회피하는 과외나 인강은 대단히 좋지 않다고 생각함.
왜냐면 고민에서 발생하는 고통은 궁극적으로 자기의 실력을 높여주기에...
지금은 안 보여도 그게 쌓이면 실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