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년도 수능친 현역입니다.

이번 수능때 언수외는 444고 탐구는 윤리 1 세계사 3 정도 나오는데요.
실은 최저등급 2등급 2개인 수시를 하나 썼는데 충족을 못시켜서 시험도 못보러 가네요. 논술공부도 열심히 했었는데 ㅠㅠ

제가 재수를 할지,말지에대해 고민이 되서 여기에다 글을 써 봅니다.

우선 제주도에 살고있어서 이 성적으로 육지에 좋은 대학은 못 들어갈 것 같고 지금 성적으로 대학을 들어간다면 제주대에 원서를 넣어야 하는데요.
제주대가 지방 거점 국립대학교이고 아마 이 성적으로 저하고 맞을 것 같은 과는 갈 수 있을것 같네요.

오늘 엄마하고 같이 등산하면서 진로에 대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우선 제가 갈 수 있는 대학에서 나의 비전을 살릴 수 있는지 판단해보고 아니라면 재수를 하고싶다고 말씀드렸어요. 엄마는 제주대에도 좋은 프로그램이 많은데 학생들이 열심히 안 하는 것 뿐이라고 나중에 교환학생 등 외국대학으로도 갈 수 있는 길도 많고 너에따라서 좋은대학 나온 사람처럼 얼마든지 성취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시네요. 그러면서 재수는 너무 힘들고 성공도 쉽게 되지 않아서 별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라고 하셨어요.

근데 저는 지금 제 상태에 대해서 사실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수능때 긴장하기도 했었고 평소에도 남들하는 것 만큼 공부했는데 죽을만큼 한 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나중에 학벌때문에 제가 원하는 일을 못하게 될까봐 두렵기도하구요. 그리고 더 넓은 세상(?)에도 나가서 정보도얻고 생활하고 싶어요. 제가 원래 꿈꾸던 대학교를 못 간다면 후회할 것 같기고 하고 1년동안 죽을만큼 공부해서 후회 없는 결과를 얻고싶어요. 그런데 재수라는게 그리 쉬운일도 아니고 그 노력을 대학에 쏟아붓는게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도들고... 한 번 더 열심히하고 싶은데 또 일 년을 생각하면 막막해지고..

고민되는 하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