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모르겠다...
난 독재생인데.. 현역때 워낙 별로여서
재수해서 점수는 많이 오르긴 올랐는데...
이 점수로 진짜 농어촌전형으로 인서울 아주 끄트머리 가능성은 조금 있을 것 같은데..
수리가 참 이상한게 실력은 오른 것 같은데 점수는 안 올랐다..ㅜ
뭐 유형별로 접근을 많이 안하고 노력을 많이 안한 내 탓이겠지만...
재수하면서 집독재도 했고 독서실도 다녔었는데..
집독재는 할만했어. 8월달까지 했는데 여름에 너무 더워서 좀 풀어진건 빼고..
집에서 순공부시간 9~10시간은 한 것 같은데...
독서실가서 친구랑 해서 그런지 한번 뭐 사먹으러 갔다오면 2시간 걸리고 그래서..
8시간정도 밖에 안했었지ㅜㅜ 현역때 중하위권이었던 주제에...
암튼 재수생활을 돌아보면 난 전혀 우울증 같은건 없었고 나름 즐기면서 했던 것 같아ㅜㅜ..
그리고 요번 수능을 보면서 정말 깨달은게 나같은 원래 공부 못했던 애들은
정말 속세와 단절하면서 열심히 공부할 거 아니면 흐지부지공부하지말자는 그런걸 느끼고
왠지 삼수하면 열심히 할 자신은 있는데 수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생긴 것 같아서....
그래서 그냥 내가 목표 할 대학 못 갈바엔 공무원이나 준비해볼까.. 이 생각도 많이 들고...
이 상황에 어떻게 갈피를 잡아야할지도 모르겠어. 몇일째 고민하고 방황중이야.
좀 나에게 뭐라도 힘이라도 아니면 욕이라도 괜찮으니.. 조언좀 해줬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