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독재를 하면서 내가 하는일들을 기록에 남겼으면 좋았을껄...하고 생각했습니다만 실천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이렇게라도 남기면 저역시 5~6개월쯤뒤에 온고지신으로 뒤를 돌아볼 수도 있고 누군가가 봤을때 도움도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글이 재미가 없는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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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알바로 무리한탓인지 평소8시면 눈이떠지던게 9시가 되어서야 눈이 떠졌다.
일어나자마자 컴퓨터를 키고는 디시질을 하다보니 시간은 어느새 폭풍 11시. 엄마가 해두고간 짜장을 덥혀서 라면사리와 만두를 삶아 함께 먹었다.
그뒤로 다시 디시질...... 공부는 해야겠는데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는다. 결국 본능에 이기지 못하고 계속 컴퓨터자판을 두드렸다.
시험기간인지 학교를 땡땡이친건지 일찍온 동생-이라고 쓰고 개념을 말아먹은놈 이라고 읽는다.-이 집안의 고요를 망쳐놓길래 짜증나서 어제받은 일당4만5천원과
엄마가주신 용돈 만원 지갑에 있던돈 몇천원가량으로 문제집이나 사서풀 심산으로 교보문고로 향했다.
제일먼저 수학의정석을 보러갔으나 개정 교육과정에의해 사야할 책이 한권 늘어남으로써 수학 하나 공부하는데 벌써 6만원을 지출해야할상황에 놓였다.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올해 수리가형을 시험볼 사람이 사야할 수학과목은 수1, 수2, 기하와벡터, 적분과통계 이렇게 네과목이다.
일차변환쪽이 마음에걸려 펴보니 고3때 수학선생님들이 해주시던거랑 별반 다를게 없다. 알아두면 편하다더니 그게 그냥 교육과정으로나올줄이야 ㅡㅡ
너무 비싼 책값에 EBS교재를 살까 둘러봤더니 수1과 수2밖에 없다. 적분과통계와 기하벡터는 아직예정에 없는것일까...... 정부예산받아서 강사를 다 퍼다주니 나같은사람은 EBS덕을 최소한의 덕만보는셈이다. 결국 올해 수험공부하면서 사용했던책을 한번 더 보기로하고 알바를 하면서 책을 더 사기로 결정하였다.
그후 수험공부를하던 아현평생학습관에가서 내 사물함에 많은책들중 일부만 골라내고 나머지는 그곳 쓰레기통에 쳐박아 놓았다. 이미 나말고 다른사람이 나와 같은행위를 한 흔적이 보인다. 자주 얼굴을 보았던-적어도 하루에 두세번-편의점아저씨가 시험 잘쳤느냐고 물었고 나는

"망쳤어요"

라고 절망적인 표정으로 말했다. "잘쳤어요"라고 말해보고 싶다......
집에오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년에 여기 다시 출근도장을 찍기는 좀 그런거같아 올해는 마포문화센터에 정기회원으로 등록하는게 좋다고 생각했다.
마포 문화센터에는 공부할수있는 자리가 있기 때문이다. 약간 좁긴하지만....
집에오는길에 주변 편의점을 물색하면서 알바할 자리를 구했다. 더이상 막노동은 무리라고 생각한 최선의 처사. 운좋게도 집과 가까운곳 몇곳이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고 있었고. 한군데를 정해 전화해보았다. 약간의 면접같은것이 있었고 목요일 8시에 한번 해보기로했다. 야간알바라서 그런지 점장님은 나같은 무경험자는 못미더운 눈치였다. 목요일날 내 내면의 신뢰오라를 마음껏 발산해주마.
그렇게 집에와서 10시 가까운 시간까지 또 컴퓨터 자판을 두드렸다. 10시부터는 운동을 할 예정이다.(지금 쓰는시각이 9시 51분이니까..)
오늘은 밤을 한번 새 봐야겠다. 공부라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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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공부
1. 없음
2. 없음
3.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