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재수학원이나 기숙학원값이 상당히 부담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저또한 그랬음.)

저는 아버지 연봉이 5천이 약간 안되는데, 동생과 연년생이라 저와 동생이 동시에 수험생인지라

기숙학원이나 재수학원을 가고싶어도 도저히 갈 수가 없었습니다.

저와 같이 경제적으로 독학재수를 택한분들이 상당히 많을 것 같아서,

제가 독학재수 하면서 겪은 일들, 몇가지 팁들.. 알려드리려 합니다.


12월~ 2월 중순

이때는 재수 생각도 안하고 대학붙길 바랬습니다. 결국 3패를 했고요. 어쩔수없이 독학재수를 하게됬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아무리 어쩔 수 없이 하는 재수라고 하더라도, 마음만은"내가 가고싶은 대학을 가기위해 1년더하는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십시오. 공부에 임하는 기본적인 태도가 달라질 것입니다.



2월중순~ 6월평가원시험.

정말로 열심히 했습니다. 독서실 문여는 아침 9시에 항상 1등으로 가서 밤 10시까지 했습니다. 점심시간 저녁시간 합쳐서 1시간이내로 끝냈고요.

물론 6월성적는 제 기대 이하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6월평가원~9월평가원
ㅁㅁㅁㅁ
이땐정말 힘들었습니다. 일주일에 3일정도는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6월평가원성적보고 난해도 안되나.. 라는생각 많이했죠,

다른 독재하시는분들도 많이 꼽으시는 지옥의 구간입니다.

9월평가원~수능

ㅌ9월평가원은 6월보다 더 안나왔습니다. 오히려 작년에 널널히 갔던 건국대 경영을 걱정할 처지가 됬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을 한번 더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결과에 연연하지말고 수능에 다시한번 돌진해보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수능...

아침에 계속 거울을 보면서 제자신을 속였습니다.. "나는 전국 1%다. 나는 1%의 흔들리지 않는 실력을 가지고있다.."

제 몸이 저의 거짓말에 속았는지 0.9%의 점수가 나와주었습니다... 하늘에 감사했죠.





독학재수에 관한 tip

1. 왠만큼 성적이 안되시면 학원가시는게 낫습니다.

가장 독학재수를 하면 안되는 사람이.. 언어가 안좋은사람입니다.. ( 일정량의 공부량을 투자해도 4~5등급에서 머무는 사람)

다른과목은 독학으로도 충분히 독파 가능합니다. 언어는 힘듭니다(물론 이겨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2.  공부법을 찾으려 하지 마세요.

독학재수의 가장 좋은점은 시간이 정말 많다는 겁니다. 아무렇게나 어쨌든 12시간씩 공부하세요. 1달이면 자신에게 최적화된 공부법이

만들어져 있을겁니다.  이 공부법 가지고 수능때까지 가는겁니다... 다른사람의 공부법은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

서울대 의예과니 경찰대니 그런 사람들 공부법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자신에게 최적화된 공부법이 중요합니다...


3. 긍정적으로 생활하세요.

독학재수 자체가 매우 퇴폐적이고 정신적으로 힘든 생활입니다.

그런데 행동까지 부정적으로 한다거나 하면 정말 망가집니다.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려고 노력하세요.
 
거울을 보면서 자신에게 최면을 거세요. \'나는최고다\' 라고.   이것이 성적의 50%를 결정짓습니다.(사람에 따라 그 이상인 경우도 있음)


4.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몸에 익히세요.

8시 기상. 1시 취침.  2주동안 하세요. 그럼 몸이 알아서 그에 맞게 맞춰지고, 그렇게 되면 의지가 없어도 8시면 일어나지고, 1시면 잠듭니다.


5. 대학생친구는 만나지 마세요.

만나는 순간 의지 다 꺾이기 쉽습니다.


마치며,,,

저는 독재를 한다고하면 우선 말리고 싶습니다. 퀘퀘한 독서실의 냄새... 주위에는 막장으로 치닫는 공무원 준비생들... 망가져가는 몸과정신,,,

하지만 정말로 해야겠다면... 우선 2주정도만 해보시고,,, 그래도 독재해야겠다면 하시고,,, 아니다싶으시면 학원가세요,,,


12수능0 보시는분 모두 건승하시길 빕니다 

(참고,,, 6,9월 성적표에 반번호가 있는것은 모교에서 시험을 안보는 학생 자리에서 공짜로 대신 시험을 봤기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