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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패배한 독재생 한명 추가.............

(211.214) 2010.12.06 23:33:25
조회 646 추천 0 댓글 11

안녕?

이런 갤러리가 있었다니...

 

여기 수능보고 재수에 대해 결심하는 수험생들이 많은것 같네....

 

독재한다 학원간다 기숙학원간다 말이 많은것 같은데

일단 내 추천은 무조건 재종반이야....독재는...그냥 운이야 혼자 노력? 그런거 없어 운이야
실력향상? 아주 쬐금 나머지는 그냥 수능날 컨디션, 운뿐이야

말그대로 한번더 수능치는것, 그외에 독재의 장점은 비용이 싸다는것 빼곤 없어.

 


조낸 어렸을때부터 나는 학원에 시달렸어..
부모님 두분다 고학력자라 아주 아주 나에대한 서포트가 대단했지.

서포트라기보단....그냥 존나 시키는거였지.


돈을 퍼부었기때문에 효과가 있긴했어...중딩때까진 국영수관련해선 전교에서 놀았지

고등학교 와서도 고1, 고2 이과 가서도 모의고사 보면 1등급과 2등급의 조화였지... 3등급 아래론 없었지.


그리고.....고3와서 방탕한 생활을 했어....ㅋ 존나 공부해야할 고3때 나는 아마 가장 많이 놀았을거야...
내 성적에 대한 자신감? 도 있었고 초딩때부터 학원지옥에 시달린 내게 어느정도의 수험생권력이라는게 생겨서
학원도 몰래 땡까고 놀았지.....그리고 수능 망했지....


원서도 안넣었어.... 그냥 독서실 끊고, 다니기 시작했어.
부모님은 내게 수백번은 학원가라 압력을 넣었지만 난 너무나 학원이 싫었어.... 학원기피증이 생겼다고나 할까?
존나 어릴때부터 학원은 내게 자유를 빼앗아간 장소, 좆같이 나를 감금하는 곳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나는 가출까지 감행하면서 나의 의지를 부모님께 보여드렸지.....학원 안간다고.
결국엔 부모님은 내게 져주셨고.....


그렇게 나의 독재생활이 시작됐어.

12월 - 그냥 별거없었어 계획짜고 다시 기본개념서로 개념까먹지 않게 가볍게 했지.
1월 - 12월과 상동. 약 하루 9, 10시간정도 공부했던거 같음....이미 다 했던내용이라 가볍...
2월 - 졸업식 끝나고 약간 기분 좆같았음.... 1월과 상동
3월 - 고3들 모의고사 출력해서 보고 올1나오는거 보고 약간 안심...자신감이 생겼음...

 

 독재를 하게 되면 가장 힘든시점이 바로 4월, 5월이다.....명심해.... 이때만 진짜 스무스하게 넘길 수 있다면 독재에 성공하는
5%의 수험생이 될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

왜 4월 5월이 힘드냐면 1,2,3 월은 무언가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고 설도 있고 졸업식도 있고 친구들과 만나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대학들어간 친구들도 연락하면 잘 되는 편이고.....만나서 놀지는 않아도 무언가 외롭다는 기분은 들지 않아.

그런데 4월, 5월이 되면 세상에 나혼자 있는듯한 기분이 든다.....참고로 나는 이때 일본에 여행까지도 생각하고 있었다......
이게 어떤기분이냐면 아침 7시반에 집을 나와서 독서실로 가면 어둠의 공간에 내 자리만 불이켜져있다.....
이게 한두번이면 괜찮지... 그런데 4월, 5월즈음이 되면 이런 환경이 정말로 정말로 마음을 황폐하게 만든다....이 때 대부분의 독재생들은
외도, 혹은 PMP, MP3, DMB에 빠져 살게 되지.. 어떻게든 세상과 소통을 한다는것을 느낄려고.....

4월, 5월때 공부? 잘 안된다.... 많은사람들이 여름때 공부 안된다고 하는데
이건 그냥 약간의 의지만 있다면 아무런 지장없다.

4, 5월 좆같이 보내면 재수 100%실패한다.......내가 그랬어..........

6월들어서 평가원 보면 이제 발등에 불이 떨어지지....이때부터 존나 급하게 빡공하는데 진짜 공부의 길이 안잡혀...그냥 막공하는거야...
겉으로는 급하게 빡공이지만 내실은 없는 공부를 하게되....9월보고 노가다의 결과로 약간의 성적향상이 있을 수 있겠지만
수능때 망해.......


수능공포증이란게 재수생들에게 생긴다....
4, 5월을 보내고 좆같은 외로움을 알게된 재수생들에겐 반드시 대학에 가야된다는, 못가면 자살과 비슷한 수준의 데미지를 받게 된다는 어떠한 트라우마같은게 생기게 되고 수능이 진짜 엄청나게 크게 다가와....현역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게....

이러면 망함........


흔히들 수능잘보려면 쿨가이가 되라고 하지......맞는 말인거 같어

 

나 이번 수능날 수리보고 온몸에 힘이 빠져서 시험지 걷어간 순간부터 그대로 쓰러져서 30분간 잠잤다...

내가 심약한 성격인지 몰라도 정말이지.........

재수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중상위권 재수생들도 나만큼은 아니더라도 비슷할거라고 생각한다.

 

 

결국엔 지금 모든 영역 다 작년하고 똑같앜ㅋㅋㅋㅋㅋㅋㅋ 표준점수 총점 3점 오름.....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올랐긴 올랐넼?

 

명심해라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반드시 학원에 가서 도움받아라....혼자선 아무것도 안된다....

 

게임, 여자, 술같은  유혹이 아니라더라도 환경자체에서 느껴지는 압박감이 장난이 아니다.

 

 

 

안그러면 그냥 현역때 실력 그대로 다시 수능보게 될거다 혹은 더 떨어질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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