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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 재수 실패...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쓰레기(112.154) 2010.12.11 00:49:46
조회 644 추천 0 댓글 9

 우선 작년 성적은 1411.. 중딩때부터 정말 꿈이었던 연대 경영을 잘하면 갈 수 있겠다 싶어서 시작하게된 재수..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몰라도 집에서 혼자서 인강들으면서 해도 난 성공할거라는 엄청난 착각에 빠지게 되고...

우선 폰을 끊고...수리 기초를 잡기위해 개념강의를 듣고...이해 안가도 다시 보고 또 보고...아침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정말 공부만 하고..그 공부시간의 반을 그런식으로 수리에 투자했고...

6월,9월에는 수리를 2등급까지 찍으면서 정말 내 선택이 옳았구나...생각도 했고...그 선생님의 파이널 모의고사 강의까지 다 듣고 자신감에 쩔어 있기
도 하고...

정말 열심히 했는데...결국 수능에서는 그동안 언제나 잘보던 언어도 떨어지고 수리는 공부한 시간에 비해서 정말 조금 오르고...

결국2311이 되서 그게 그거인 성적이 되었네요...언어가 정말 많이 떨어졌어요..언어,외국어도 공부하면서 정말 엄청 늘었다고 착각도 참 많이 했는데...

이제 전 어떻게 하죠? 부모님은 겉으로는 괜찮은 척 하시지만 속으로는 정말 슬퍼하시는게 눈에 보이고...이번에 김장하러 가실때도 어깨 한 번 못펴드리고...한마디로 이제 어떻게 하면 좋죠? 수시는 작년이나 올해나 올킬이고...정시로는 꿈을 이루지 못하니...

삼수를 해야 할까요? 수능 끝난 후 부터 지금까지 계속 앞이 엄청나게 깜깜하네요...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그냥 맞춰서 가야 하는지, 아니면 거금을 들여서 서울에 있는 재수 종합반이라도 가야 하는지...친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이런 속을 털어놓네요...

솔직히 제 심정은 계속 꿈을 좇고 싶은데...다른 한편으로는 항상 후원해주신 부모님께 미친듯이 죄송하고...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누가 조언이라도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수능 끝나고부터 그동안 몰랐던 자살하는 분들의 심리도 어렴풋이 알것도 같네요...정말 깜깜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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