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감정적으로 많이 흔들리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지극히 당연한 현상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늘어났고

각종 미디어, SNS 등을 접할 기회가 늘어나 나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본래 인간도 동물의 본능을 따르기에 생존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주변 개체와 끊임없이 자신을 비교합니다

이 과정에서 열등감 혹은 우월감을 느끼며 결과적으로 발전한 개체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러한 본능을 자극하는 입력값이 최근 비정상적으로 늘어났기에 정신적으로 자극을 받고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이 당연합니다

우리가 느끼는 모든 스트레스는 동물적 본능의 비충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식사를 하지 못하고, 배변을 하지 못하고,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는 등의 모든 행위는 본능을 거스르는 행위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이지요

벼락부자 등의 신조어로 대변되는 코로나 이후의 사회적 스트레스 또한 상술한 본능의 비충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은 본능을 만족시키는 방법 뿐입니다.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시원하게 볼일을 보는 등 인간의 오감을 통해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결과물을 만들어냈을 때 본능의 만족이 충족됩니다.

그렇다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어떻게 오감으로 느껴지는 결과물들로써 해소할 수 있을까요?

창작 행위가 바로 좋은 해결책입니다.

글도 좋고, 시를 써도 좋고, 요리, 작곡, 그림 등등. 그 어떠한 방식의 창작 행위라도 좋습니다.

자신이 평소 관심 있고 좋아하는, 오감으로 느껴지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창작 행위에 여러분들의 감정을 그대로, 가감 없이 녹여내보세요

본래 감정은 냄새와도 같아서, 순간적이고 추상적이지만 나도 모르는 새에 내 몸에 은은하게 배여서 점점 나를 지배하게 됩니다

보이지도 않고 손에 잡히지도 않는 '감정' 이란 개념을 창작 행위를 통해 작고 단단한 보석으로 결정화 시킨다고 생각하세요

언제든지 꺼내어 볼 수 있는 하나의 기록으로써 감정을 가둬놓는 겁니다

이렇게 구체화된 결과물을 제 3자의 입장에서 다시 바라볼 때 비로소 내 생각과 감정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됩니다.

주기적으로 이런 활동을 반복하다 보면,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내 감정 또한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과거의 내 감정들이 과연 순간적인 것이었는지, 잘 정제된 것인지, 불순물이 담기진 않았는지 평가할 수 있겠지요

사람은 굉장히 이기적이기 때문에 자신이 행하는 모든 행동과 생각에 한없이 관대해지게 됩니다.

나태함, 자기혐오, 의욕상실과 같은 모든 현상이 결국 '자기 스스로에게 관대함', '이성적으로 옳은 행동' 두 개념이 충돌함으로써 발생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고, 이 행위는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스스로가 가장 잘 할 수 있습니다.

본래 세상은 그 누구에게도 종속되어있지 않으며, 우리들은 그 어떤 것도 될 수 있습니다.

마음먹기에 따라 사회적으로 명망 높은 고위직이 될 수도, 비운의 천재 엔지니어가 될 수도, 거리의 음악가 혹은 산 속에 홀로 사는 수도승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누구도 당신의 인생에 평가의 잣대를 들이밀 자격이 없습니다.

나의 인생은 오로지 나의 가치관만이 결정합니다.

나는 건설현장 잡부가 되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으며, 대통령이 되기 위해 태어나지도 않았습니다

어떤 삶이 나에게 가치 있는 삶인가, 나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 내가 꼭 챙기고 싶은 것과 버려도 될 것은 무엇인가

늘 이것들을 가슴속에 품고 살아가세요

이번 기회를 통해 건전한 취미 생활도 하나 만들어보시고, 진정한 나 자신을 찾는 계기 또한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