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중에 400마넌 주식으로 번거 빼고는
나머지는 8년간 회사 월급 받으면서 근로소득으로 모았다

원래 목표는 2억 모으고 회사 때려치고 제 2의 인생 준비하는거였는데
8년 지나고나니 아무 생각이 없다
2억으로 뭔가 해볼 수 있을거 같지도 않고
다른걸 해보기도 귀찮고
사실 돈 쓸 데도 없고 그냥 자라면서 박힌 경제관념 때문에 계속 모으기만 할 뿐이지 별다른 의미가 없는거 같다

한 달 전부터 주식 시작했는데
주식 시작하니까 원래 없던 돈에 대한 집착같은 게 생기는거 같고.. 돈에 대해 개념을 정립해야 할 거 같은데
돈을 왜 모으는 건지 얼마까지 모아야 하는건지 단순 욕심의 산물이면 월급 받기 위해 8년의 노동을 감내해온 내 인생에 무슨 의미가 있는걸까 직장인의 노동이란게 신성한거긴 한가

2억이란 돈이 내 딴에는 큰 금액일거라 생각했고 목표로 두었지만 막상 모으고 나니 그냥 아무것도 아닐 뿐이고 그래서인지 인생이 조금 더 불안한 것 같기도 하고. 살아갈수록 삶은 뭔가 두려워지고 모르는 것 투성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