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에 있었던 일임.

본인은 게임 좋아해서 사양 좋게 맞춘 컴퓨터 한 대 있음.
와이프는 게임 안하고 가끔 직장일로 필요할 때만 사용.
와이프 출근하고 본인 3교대라서 점심먹고 출근하려는데 지갑 안보여서 어제 와이프한테 잠깐 맞긴거 생각남.
와이프 일하는지 전화 안받아서 서랍 뒤지기 시작.

와이프 화장대 서럽 안쪽에서 외장하드 발견.
컴퓨터 안쓰는 와이프의 외장하드가 수상해서 열어봄(설마 전남친이랑 여행간 사진 같은거 숨겨둔건가 싶어서 화났음)
사진은 없고 동영상 8개 있음

와이프가 다른 남자랑 관계하는 영상임. 심지어 화질도 좋음. 날짜 보니 과거 영상인데 화질 좋은거 보니 핸드폰이 아니라 캠코더 같은거로 추정됨
심장 ㅈㄴ 빨리 뛰고 화나기보다는 어지럽고 구토감 올라옴.

영상 하나는 전에 인스타에서 계속 댓글달던 양아치처럼 생긴 과거 남친같음.
가관인건 남자 2명이랑 하는 영상도 있는데 모르는 남자들임.
찍는 사람 목소리가 앞에 영상에 나왔던 전남친 같음

아프다고 직장에 결근신청하고 와이프 퇴근 하고 추궁.
처음에 화내더니 무릎꿇고 미안하다고 함.
왜 영상 가지고 있냐고 하니까 그냥 미안하다고만 함.

남자 2명은 누구냐고 하니까 술먹고 정신 못차리는데 전남친이 초대남 부른거고 저거 계기로 헤어졌다고 함.
이혼하겠다고 했지만 결혼한지 이제 1년 정도 지난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막막해서 일단 사는중.
솔직히 여자친구가 나 이전에 남자경험 있는건 알고있었지만 그걸 내 눈으로 보게 되니까 마음이 복잡함.
결론-인생 ㅈ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