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 만났을 때

나는 22살이였음 학식충임

조리병으로 군대 전역하고

음식점에서 일하다가 (그때 내가 주방장이였음)

홀서빙으로 외국인이 들어옴.

존나 한국사람처럼 생겼는데 발음이 좀 웃겨서

아 중국사람이구나 생각했음.

그때 외국인이랑 처음 일해봐서 내가 이것저것 물어봄 ㅋㅋ

어느 나라 사람이세요? 몇 살이세요? 이런거..

나이는 나랑 똑같고 베트남 북부에서 왔다더라.

그때 당시에 내가 대학교는 대학교대로 다니고

일은 일대로 주에 42시간 넘게하고 장사안하는 날에는 공부 몰아서 하고....

참 힘들었는데

새로들어온 홀서빙애 말 들어보니까 베트남 유학생들은 이게 일상이더라

뭔가 리스펙(?)하는 느낌이 들었음

그때 당시에 친구도 다 군대가고 없고 (내가 군대를 좀 빨리감. 21살에 전역했음)

얘랑 이야기하는게 재밌더라.

어느날에 얘가 갑자기 카톡 아이디 알려달라고 하는데 첨에는 주기 싫었음.

나한테 마약팔고 돈빌려달라 이럴까봐 ㅋㅋ

근데 그냥 줬음.

그러고 같이 밥먹고 했음.

어느날 같이 술마셨는데 얘가 존나 예뻐보여서 같이 놀러가자하고 걍 고백박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