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이혼 전문 사무소]

탁... 타다닥...

변호사가 키보드를 두들긴다. 변호사는 이 내용을 적으면서도 믿을 수 없다는 듯 충격적인 표정이다.

"베트남에서 온 응우옌 똥 푸엉씨는 베트남 지방 공장에서 쉴 틈 없이 일하다가 여기서 계속 살다가는

미래가 없을 것 같아 평상시 한국 드라마를 통해 좋아하던 차은우를 떠올리며 한국에 입국해서

국제결혼을 했다. 비록 김주갤은 차은우만큼 멋지지 않고 성격도 다정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베트남 남자보다는 낫겠거니 라는 생각으로 베트남에 들어왔으나 심각한 의처증과

외출금지, 김주갤의 잦은 언어폭력과 물리적 폭행, 억지로 성관계를 요구하는

최악의 남편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여 대한민국에 대해 좋은 감정이 없으니

위자료고 뭐고 필요없으니 이 나라를 뜨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나는 판사님께 고한다.

외국에서 한국에 좋은 감정을 품고 온 이 사람에게 세상이 잔인하게 굴었으니 이것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을 요구한다."

변호사 사무소를 나서며 표정이 바뀌어 씨익 웃는 응우옌

"후후 한국이라는 나라 생각보다 순진하네? 이 정도 돈이면 베트남 가서 하노이뷰 아파트 살 수 있겠지?

하하하하하! 저 멍청한 한남 새끼가 나에게 막대했지만 그래도 저 새끼 범죄자 만들고 보상금도 받아서

아주 개꿀이란 말이지 하하하! 잘 먹고 잘 살아라 븅신들아 미세먼지 가득찬 대한민국아 잘 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