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주갤에서 한녀혼은 지옥이다 말 많지만 커뮤내에서만 도는 말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직접 결정사 등록해봄. 

내돈이면 아까워서 안했을텐데 아버지가 하도 결혼하라고 푸쉬해대면서 결정사 돈내주신다고 하길래 그냥 호기심겸 경험삼아 등록했음.  

비용 6개월에 396만. 횟수는 무제한이라고 하지만 보통 주말 밖에 시간이 안날테니 현실적으론 많아야 30번정도 횟수임. 

내 스펙은 30중반 180/69킬로 마른 근육 체형. 피부는 씹창까진 아닌데 안좋음. 월 500. 한대에리카 중퇴. 이정도임. 

물어보니 결정사 남자 내에서 아슬아슬하게 중상 정도 스펙이라 매니저가 평해주더라. 

이제 두명 봤는데 두명다 외모는 딱히 불만 없었음. 깔끔한 외모에 뚱뚱한 사람 싫다 하니 체형도 다 괜찮았음. 단점은 둘다 학력이 별로. 전문대임. 내 학력때문이구나 싶어서 그럴려니 함. 

한명은 93 다른하나는 96. 둘다 딱히 쎄한 느낌 같은 것은 없었음. 둘다 자기 입으론 집순이라 하니 과거는 몰겠지만 현재는 문란하진 않겠거니 함. 

그냥 평범한 일상대화랑 아기 좋아하는지에 대한 얘기정도만 함.

93은 성격성향 나랑 다 비슷한데 이성적으로 안끌려서 패스. 

96은 나랑 좀 많이 다른 사람 인데 대화가 재밌었음. 옷가게 사장이라 그런지 사람대하는게 능숙해서 그럴지도. 대놓고 사업가 남자 만나고 싶다하는데 난 자기랑 비슷한 일 하는 남자 원하는구나 생각했는데 어머니는 듣더니 월급쟁이 월급은 싫다는 뜻이라 하네. 실제 대화할때 딱히 돈많은걸 원한다는 느낌은 못받아서 여자의 본심은 확실하진 않지만 일단 에프터 한다면 머리에 넣어둬야 겠다 싶었음. 

어찌됐건 현재까지 결론. 딱히 마통론, 스탑럴커, 설거지론 실감은 못했다. 

한번 검증하고 싶은데 참 묻기가 거시기한 문제라 그렇네. 뭐라고 물어봐야 분위기 자연스럽게 할수있을까? 

주갤에서 봤나 르노 자동차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라던데. 막 좋아하면 페미 논란땜에 감가상각 구려서 절대안탄다 답해보고 반응보면 검증된다던데. 

뭐 좋은 아이디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