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처녀론, 설거지론, 마통론 보면서
왠일로 홈런좀 치나 했는데

주갤 념글들 쭉 정독하면서 느낀게
'내 주변에 있는 여자들'이 아니라
통계 자료의 어긋난 해석 속에,
커뮤 속 누군가의 진위도 확인이 불가능한 썰 속의
여자라는 '개념'에 대해서 듣고, 놀라고, 욕함
차라리 여성성이라는 대상에 시니컬하면
일견 개똥이라도 철학은 철학처럼 보이겠는데
'한녀'라는 대상을 명시해서 비판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통계 해석도, 일화에 대한 비판적 수용도 없이
그냥 고장난 녹음기처럼 한녀는 걸러라 이러는데
악을 쓰면서 먼저 걸러진 본인들의 패배주의를 전하는 꼴로 보인다.

진짜 씨발 이 새끼들 얼마나 인생이 좆박았길래
주변에 멀쩡한 20대 여자가 씨가 말랐으면
여자랑 정상적인 관계를 형성한 경험이 없으면
길바닥에 널린 또래 여자에 대한 인식조차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토대로 못하고

통계상 대한민국 여성이 비만이라더라
-> 중년 여성에게 비만이 흔한 현상이라 희석된 수치인지, 특정 사회경제적 계층에 국한된 현상인지, 이런 여지 없이 세대를 막론하고 전반적으로 비만이라 얘기인지 아무런 인사이트도 없고 그냥 한국 여자는 씹돼지라는 앵무새같은 소리만 가득한데, 씨발 비만 대책 마련할 보건청 직원도 아니고 내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확인해보려면 그냥 주변 여자들 떠올려보면 되는거 아니냐. 대학생이면 주변에서 비만녀를 보기가 매우 힘들테고, 멀쩡한 직장인만 되도 결혼 포기한 것으로 보이는 소수의 아이돌 오타쿠 빼고는 마른 여자들 뿐인데

한국 여자 처녀 없다
-> 이건 통계도 아니고, 도대체 뭘 믿고 이렇게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첫사랑녀가 알파남이랑 후장섹스하는 광경 직관한 트라우마라도 있어서 이렇게 비관적인거임? 경험상 적긴 했는데, 연애경험 적고 본인 성향이랑 집안 성향까지 보수적인 여자애들이 20대 중반까지 경험 없으면 대체로 이후로도 유지한다. 몇 번 연애해보면 별 생각 없이 혼전 섹스 자체에 관심도 없고 그런 애들이 있다. 벳녀던 일녀던 사람이 맞아서 좋아한다면 모르겠는데, 씨발 정작 20살 벳녀나 일녀는 커냥 30살 한녀랑도 말도 못붙여봤을 것 같은 찐따새끼들이 감정적으로 교류해본 경험도 없으니 지 취향이나 알까 싶다.

얼마나 데이터가 없으면 이런 일반론에나 매몰돼서 한녀가 어쩌고 노괴가 어쩌고 하는 애미터진 소리만 싸지르는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