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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년 후기

ㅇㅇ(210.179) 2024.09.18 20:25:49
조회 180 추천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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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마다 있는

수십년 버텨온 듯한 허름하고 작은 미용실에서 2년여간 컷트함

낡고 매장 인테리어가 투박했지만

세월의 훈장처럼 남은 거친 아지매의 손길은

내공의 탄탄한을 보여주는 듯 했음


근데 예전엔 매번 다른 샵에서 젊은 여자들한테 커트했어서

간만에 젊은 여자 손길 냄새도 느낄 겸 번화가 샵으로 갔음


3 - 4 년전 강남, 신림에 살 때의 내 경험으론

이 쪽 밀도 높은 거리에 있는

작지만 화려하게 꾸민 미용실이나 샵들

여긴 어떻게든 남자고객 유치하려는 건지

처음 가면 재킷도 벗겨주고.

무슨 머리 감는데 키 작은 여자가 코 앞까지 와서 설레게 목욕 가운 입혀주고

깎으면서 종알종알 귀여운 목소리로 질문 많이 던지고 했단 말이야 


그걸 생각하면서 갔는데 ㅅㅂ

매장마감 다시 말해 퇴근 시간 40분 전이라 미안해서 뛰어갔는데

나 말고 아줌마 고객들 머리에 뭐 씌우고 하고 있더라

그래서 다행이노? 안심했는데

가자마자 앉히곤 20분만에 처 자르더라

손 ㅈㄴ 급하고 우악스러운 거 다 느껴지고 

그래서 지금 좀 빨리 자르는 편인가요 물으니까 

빠른 편이긴 하죠~! 왜요?

이러더라

다 알고서 모른척하는 눈치 

내가 물어본 걸

"실력이  좋아서 빨리 자르는 건가요?"

라는 뜻으로 생각했을까? 모르겠네(진짜 모름)

걍 빨리 집가려고 하는 느낌임


와중에 어떻게 왔냐고 묻길래

그냥 솔직하게

집주변에 다른 곳 다 예약 마감됐길래 왔어요

퇴근시간인거 같아서 (니 퇴근 가까워진거 모르지 않는다는 걸 어필 )

이렇게 말했거든 근데 내 생각엔

나 머리자른 여자가 이걸

'리뷰를 보거나 소개 받은게 아니라 아무데나 다니는 걸레같은 남자노'

이렇게 생각한 거 같아 


차라리

"전에 여기 잘랐던 친구가 있는데, 여기 잘 자른다 해서 왔어요"

이렇게 말했어야 될 거 같아

그러면

" 추천받은 사람이면 단골될 가능성이 있으니 기대에 부합시켜 드려야 겠노"

이러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 이것도 아닌 거 같아

왜냐하면

몇 년전 살던 서울~ 신림 일대처럼 젊은 사람들이 위주가 아니라

배드타운 아지매들이 고객으로 있는 걸 봐서는

기본요금만 내는 나같은 고객은 돈이 안되기 때문에

지금처럼 황금같은 연휴의 저녁이 아닌 평일에 갔어도

존나 대충 할 것으로 보임


몇년전 알바했을 때 기억으론

아지매는 비싼 거 안시킨 고객은 대충 대함

비산서비스 시키면 귓속말도 하면서 끼부리고 ㅋㅋㅋㅋ

그때 그 아지매 중년 과부라 그런지 나이에 비해 몸관리 탄탄하게 하고 

얼굴 시술도 다양하게 받고 나름 쩔었는데

아무튼

불쾌한 기분을 뒤로하고

집와서 머리 봤는데

생각외로 괜찮아서 놀람 역시 젊은 사람한테 자르는게 맞긴 한거 같음


근데 난

섬세하게 샤각샤각 자르는 소리 들으면서

미용사가 내 머리 살짝 돌리면서

한 3초 생각하는 포즈 취하며 흠~ 고뇌에 빠진 표정도 한번 짓고

위로 자르고 옆으로 자르고 칭킹칭킹

면적으로 크게 자르다가

얇고 날렵하게 선으로도 자르고

디테일하게 도각도각 화룡점정 찍듯이

점적으로도 자르고 
그렇게 자르고 또 3초간 생각하고

그런걸 원했단 말야 연휴인데 스피드런 할 필요있나 

물론 연휴 마지막 손님인 내가 일하는 그 여자 입장에서는

싸게 싸게 막타쳐야 할 고객이었을 거고 백번이해하지만

강남쪽은 쥐좆만한 매장에 4명 의자 앉혀놓고 7시에 자르러 가도 손님많고

섬세한 손길로 대해줬는데

머리감을 땐 여자가 가운 입혀주고 매장 나갈 땐 남직원이 따라나와서 자켓도 입혀주고

암튼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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