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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전라도 동화앱에서 작성

최수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30 01:14:15
조회 91 추천 0 댓글 1




제목: 호남 전라도 동화






(장면 1: 전라도 신안, 저녁 9시경. 어두운 하늘 아래 염전의 불빛이 희미하게 비추고, 파도 소리가 멀리 들린다.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온다. 어머니가 염전에서 일하고 있다. 피곤한 얼굴에 굳은 표정.)






(어머니: 염전 사장, 아들: 경찰시험 준비 중인 젊은이)






(아들, 차를 몰고 염전으로 돌아온다. 얼굴에 긴장감과 두려움이 가득하다. 차에서 내리며 주위를 살핀다.)






아들: (두려운 목소리로) 어머니! 지가 큰일을 저질렀슈!






어머니: (놀라며) 무슨 일이냐? 다친 데는 없지?






아들: (눈을 크게 뜨고) 사람을 죽였슈... 그리고 50억이 있는 돈 가방을 훔쳤슈.






어머니: (잠시 침묵 후, 이내 미소를 지으며) 아이구, 잘했구나! 이제 니 인생이 확 바뀌겠네. 대견하다, 아들! 






(장면 2: 아들이 자동차 트렁크에 돈 가방을 싣고, 어머니에게 절을 하려 한다. 어머니는 손에 들고 있던 손도끼를 아들에게 내리친다.)






아들: (놀라며) 어머니... 왜 이러시유...?






(아들은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눈에 충격과 혼란이 가득하다.)






어머니: (슬픈 눈빛으로) 니가 선택한 길의 대가여. 사랑한다, 아들. 하지만 이건 니 죄에 대한 응보여.






(어머니는 아들의 차 키를 빼앗고, 트렁크에 있는 돈을 확인한 후 가방을 차에서 내린다. 그리고 죽어가는 아들을 차에 태우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간다.)






(장면 3: 어머니가 차에 불을 지른다. 차가 폭발하며 불꽃이 하늘로 치솟고, 어머니는 불길 속에서 멀어지며 소리친다.)






어머니: (속으로) 이제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장면 4: 어머니는 서둘러 그곳을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온다. 집에 도착한 어머니는 몇 년간 서울에서 살았던 딸과 만난다. 딸은 엄마와 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 둘은 차를 마시며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눈다.)






딸: (웃으며) 엄마, 나 서울에서 잘 지냈어. 근데 매달 생명보험료는 챙겼지? 오빠랑 엄마도 들어놨잖아.






어머니: (미소 지으며) 응, 그거야 잘 챙겼지. 우리 셋이서 잘 살 수 있길 바라거든.






딸: (고개를 끄덕이며) 이제 내가 행복해질 차례야. 엄마랑 오빠도 잘 지냈으면 좋겠어.






(시간이 흐르고, 어머니는 점점 졸리기 시작한다. 딸이 어머니에게 다가간다.)






딸: (갑자기) 엄마, 나 이제 행복해질 거야. 생명보험 들어놓은 거 기다릴 필요 없잖아. 이제 그만 눈 감아.






(어머니는 딸에게 50억 돈 가방이 있는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키지만, 딸은 그걸 못 본다.)






(장면 5: 시간이 흐른 후, 딸은 보험금을 많이 받아 방탕하게 살고 있다. 어머니가 하던 염전은 이제 다른 사람에게 팔렸다. 딸은 이제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지만, 순간순간 어머니와 오빠에 대한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장면 6: 사라진 50억의 돈 가방을 찾은 것은 염전 노예였다. 서울에서 끌려온 노예가 50억을 차지하고 여의도 사무실에 벤틀리를 타고 가며 입에 소금을 넣고 씁쓸하게 웃는다.)






염전 노예: (혼잣말로) 이게 다 염전에서 고생한 보람이구먼. 이제는 내 차례여!






(장면 종료: 화면이 어두워지며, 잔혹한 전라도 동화의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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