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때는 그냥 여자가 데이트 비용 안 내는 것으로 궁시렁거리다가 결국 돈 없어서 연애포기 후 여혐하던게 쭉 이어져서

30대 초중반부터는 더 본격적으로 자기랑 망혼 해 줄 여자가 없다는 사실에 늘 분노가 가득차있는거 같노 + 그리고 모든 여자들을 자기 잠재적 신부감으로 보고 판단하고 분노

잠재적 신부감이 될 여성이 적령기가 됐는데 돈을 딴데다 쓴다거나 하면 자기한테 갖고 올 돈 낭비하는거 같아서 또 분노 

여성의 여행, 소비 기사에 자기 돈 나가는거 마냥 울분 터뜨리는 한남이 많은건 이런 이유노 

이번 추석여행 다녀오는 길에 2시간 정도 조모부네 방문했노 거긴 친척 도태노괴가 한마리 있었는데

별로 말 섞고 싶지 않았지만 다른 사촌들도 있고 그냥 예의상 말상대를 해줬노

으레 내 또래의 흔한 대화주제로 가볍게 얘기 하다가 (청약,부동산,재테크,이직) 얘가 자연스럽게 망혼 쪽으로 얘기 틀어버림 그리고 나중에는 무슨 사주카페 마냥 지혼자 주절대더노

요즘 여자들이 눈이 높아지고 애를 낳기 싫어한다는둥 지들은 얼마 모았다고 남자 돈을 따지냐는둥 그래도 내가 결혼하면 투룸 정도는 전세로 얻을 수 있는데 어쩌구저쩌구 

또 자기 직장 얘기로 돌리더니 직장에 지를 무시하는 직원이 있는데 -> 힘들다 아 씨 이직하고 싶다 -> 근데 걔 얼굴 좀 예쁘던데 왜 시집 안갔지?로 귀결 

원래도 폐급이었는데 나이까지 처먹으니 정말 내적분노 가득한 노총각이 돼있더노. 존재 자체가 꼴사나운 노괴놈.

몇년 만에 얼굴 본 나한테 뭐 굳이 이런 말까지 하나 싶을 정도로 목 끝까지 악에 받혀있는듯 싶었노.

여자들이 망혼 못해서 히스테리 걸린다는건 B사감과 러브레터(1925년 출간) 나올 시기의 얘기 같고 (이때도 남자 자체에 대한 공허감이 아니라 당시 여성에게 망혼이 사회적 성과나 위치로 귀결돼서 그랬던거 같노)

요즘 세상에 4비혼 여자들은 편ㅡ안 그 자체고

남미새들도 인연 나타나면 하고 말지, 또는 괜찮은 사람 찾고 싶은데 없네 씁쓸~ 요 정도지... 그래봤자 무슨 분노 같은건 찾아 볼 수 없던데 

심지어 심각한 중증 남미새들도 지들끼리 모여서 차라리 웹소나 아이돌 파면서 이성에 대한 환상을 해소하지 현실 한남에 대한 분노도 관심도 없는걸 느꼈노. 

근데 도태남의 번식탈락 울분은 차원이 다른 것이더노. 

요즘 온라인에서 굳이 여자들은 관심도 없고 묻지도 않은, 6한남 본인들의 상황9을 시끄럽게 짖어대는거만 봐도 말이노.

가령, 한녀를 불매하고 국결(매매혼)을 하겠다!라는 선언 따위의 쓸모없는 TMI를 공공연하게 부르짖고 다니는데

이건 자신 처지에 대한 자위 행위 내지, 자신을 거부한 비혼 여성에 대한 소심한 항의, 원망 정도로 밖엔 안 보이는 것이노 

(매매혼을 하고 싶으면 조용히 사무실 찾아가서 거래하면 되는거지, 그걸 왜 자국 여성을 향해 소리치느냔 말이노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