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말해봤자 전쟁나면 참전할거다, 가족이나 지인 다치면 눈깔 돌아간다, 징병 못피한다같은 미친 소리를 보고 헛웃음만 나온다. 남성들은 항상 물어왔음. "대체 왜 내가 이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과, "포장지 벗기면 결국 징벌적 병역인데 이걸 왜 남성만 해야하는가?" 라는 두 질문. 전자가 군 자체에 대한 의문이라면 후자는 어찌되었던 군 자체의 필요성은 인정하는 사람들의 질문임. 근데 이 씨발 미친 나거한은 두 질문에 대해 단 한번도 납득가능한 답변을 한 적이 없음. 끼껏해야 애국하라는, 헌법상 합헌이라는 말장난이나 해댔지. 

저딴 미친 소리를 하는 새끼들은 애국심이란게 획득가능한 방법이 매우 드문 희소한 정신적 자원이란걸 인식이나 하고 있을까? 애국심이라는 단어는 거부감이 들지만, 저게 진짜 강력한 자원인건 맞음. 개개인의 희생을 정당화하고, 그 희생을 바탕으로 적은 비용으로 높은 생산성을 달성하는 곡예가 가능하게 해준다. 심지어는 국가라는 집단의 필요성에 의해 개개인의 삶이 침해받더라도 어느정도 용인해주고, 집단적인 저항을 억제하는 효과까지 가지고 있는 정말 강력한 자원이다. 근데, 이거 활용처는 많은데 대체 어디서 얻는거냐?

애국심이란건 결국 국가와 개인간의 일체감이다. 교육을 통해 문화와 역사를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체성을 형성하면서 일차적으로 일체감을 키운다. 이후 국가에 기반한 삶의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지킬게 생기고, 자기애가 국가에 대한 애정으로 확장되어 나간다. 근데 현 2030 남성층이 이 나라에 일체감을 느낄게 단 하나라도 있냐? 뭐, 문화? 국가에 대한 헌신을 수행한 사람 대우를 개차반으로 하는 불합리? 그 어떤 의무도 행하지 않은 년들이 권리란 권리는 싹쓸이하는 불공정? 잘못한 자보다 당한 자를 더 조롱하는 비굴함? 사회 전반적인 오락거리조차 남성을 위한게 없어 해외 문화를 소비하는 이 상황에서 남성층이 이 나거한 문화에 대해 일체감을 대체 어느 부분에서 키워야하냐? 내 정체성은 나거한의 거의 모든 부분에서 불합리를 느끼는데, 대체 어디서 일체감을 느껴야하냐?

뭐, 저런거 없어도 삶의 기틀이 잘 마련되어 있다면 재산권과 같은 자기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국가를 위하는 사람은 없진 않다. 근데, 지금 2030 남성층이 필사적으로 지켜야만 할 기틀이 있는가? 하고 묻는다면 있는 사람보단 없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지. 손에 부동산을 안 쥐고 있으면 다 해외자산으로 바꿔서 유동성을 확보하면 나거한을 지켜야 할 이유가 없어지고, 부동산을 쥐고 있다고 해도 그게 목숨보다 소중한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 과거엔 내가 죽어도 국가가 살면 자산이 가족들한테 돌아가니까 자기가 쥔걸 지키려고 발악할 수 있었는데, 이젠 아니지. 퐁퐁이들도 대가리 깨지는 현 시점에 뭔...

그냥 이 나라는 자기를 수호해야 할 이유를 2030 남성층에게 제시하는데 대차게 실패한거임. 아 물론 n86과 한녀충들에겐 차고 넘치게 제시했지. 그러니까 이새끼들이 나가 싸워'줘' 하면서 개지랄하는거고. 근데 난 10명중 9명에 속해서 싸울 생각이 없다. 지금 10명중 1명밖에 안된다고 하는 저 사람들, 무려 10명중 1명이나 되는거다. 지킬 기틀이 있던가 그 어떤 이유가 없어도 이 나라에 헌신하겠다는 대단한 사람들이다. 근데 n86이랑 한녀충들이 저 10명중 1명을 대우해야한다거나 합당한 댓가를 지불해야한다는 말은 찾아봐도 안보이더라? 첫줄에 써놓은 별 같잖은 헛소리나 해대며 9명을 욕하고 있지.

역시 이래야 나거한이지. 안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