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들어온지 2년쯤된 세후로 300쯤 버는 애인데 혼자 사는데도 

매번 돈이 없다고 매번 노래를 부르는 애가 있어서 3달간 듣다가 못 참아서

뭐 어쩌다가 돈이 없냐고 물으니까 혼자 사는데 식비가 40만원?

회사에서 중식 제공하고 야근 들어가면 바로 석식까지 제공되는데 왜 그리 높은지 물으니 주로 시켜먹거나 밖에 나가서 사먹는다고 함.

이것도 커피값 뺀거고 커피값까지 포함하면 거의 50만원 정도 되는듯.

그 다음 옷이랑 신발.

이게 거의 매달 평균 30만원정도 나가던데 뭔 옷을 그렇게 사입냐고 하니까

1년에 운동화 1켤레, 러닝화 1켤레, 축구화 1켤레, 등산화 1켤레, 구두 2켤레 정도 사야하는데 

나이키를 좋아하니 주로 나이키꺼 사고, 옷도 정장 같은 경우에는 이월상품 절대 안사고

올해 나온 최신이나 아니면 테일러 메이드로 주문제작 한거 사러가고 집에서 걍 입는 츄리닝도

언더아머나 나이키 이런 쪽에서만 삼. 아니 그러면 옛날 옷은 어떻게 하냐니까 1년쯤 지나고 맘에 

안드는건 당근에 판다고 하는데 10만원짜리를 1-2만원에 중고로 팔고 자기는 현명한 소비인 같이 이야기하는거

보면 걍 쓴웃음만 남.

그 다음 차.

첫차로 그랜저를 뽑았는데 할부금 매달 20쯤 나간다고 함.

차 끌고 어디 자주 나가는거 같으니 차량 관련해서만 한 매달 35~40쯤은 잡아야 겠더라.

그 다음에 구독경제 라는거에 빠져서 매달 빠져나가는 돈이 30이 넘음.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왓챠, 밀리의서재, 플스 패스, 네이버 프리미엄, 카카오톡 이모티콘 이용, 반찬 매주 1개씩 배달오는거 등등으로 해서

이것만 30만원이 넘어감. 회사 생활하면서 그거 다 할 수 있냐고 하니까 밀리의서재 같은건 사실 1달에 1권도 못 읽는 경우도 있다네?

플스패스인가 저것도 뭐 다운만 와장창 받아놓고 안한거 대부분이고?

그 다음에 유흥비.

축구동호회 가지 등산동호회가지 이러니까 끝나고 막걸리라도 한잔씩 하지

영화랑 게임 같은거 볼 때를 위해서 프로젝터도 사고 게이밍 뭐시기 하면서 장비도 사지 이러니까

월 30씩 나가는거 같음. 

그 다음에 이상한 생활비.

휴지 사거나 샴푸사거나 스킨로션 사거나 이러는데 남자가 비비크림? 

그래 요새 그거 바르는 애들도 있다고 들었다 싶었는데 뭔가 가격이 이상해.

스킨로션 보통 1통 사면 나는 3~4개월은 쓰고 기껏해봐야 5만원 정도면 세트로 괜찮은거 사는데

애는 스킨로션이 3달에 1번씩 20만원짜리 정도를 산다네. 

그래서 뭔 수입품 쓰냐고 하니까 국내산 제품 중에도 뭔 등급이 있는데 이게 뭔 추출물이 있어서 좋고 어쩌고 해서

그걸 또 쳐사네? 아니 이딴 식이니까 매달 평균 생활잡비로 나가는게 20~25만원 정도 됨.

그거 말고도 돈 이래저래 나가는거 많지, 할부해서 산 것도 있지

집세랑 관리비 같은거 내야지 각종 세금 내야지 이러니까 애 월급을 초과해서 계속 돈을 쓰고있더라고.

딱 보면 겉으론 크게 사치를 부리는거 같지도 않은데 돈 모으는 애들이 이렇구나 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