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상황이
창구 공무원 두명 뿐이었음 그 중 한 창구는 오래걸렸기에
사실상 하나만 돌아가는 상황

그래서 존나게 기다리며 있는데
그 시각이 오후 두시 다되가는 시간이었음
그날 처리해야할 은행업무가 있어서 휴뮤까지 내고 온거라
급한 마음 눌러앉고 기다리는데
약 30분쯤 지난 상황에 내 바로 앞번호가 끝나더라
이제구나 싶은 마음에 이제 곧 띵동 소리와 함께 내 번호를 부를테니
대기하던 자리에서 일어났지

근데
어떤 아줌마가 애끌고 내 창구번호 누를 타이밍에 들어와서 앉드라
짐작은 갔지만 가서 이유를 물어봤지
내가 다음 번호라서 그런데 뭔일이냐고

담당 공무원도 그렇고
아까 왓다가 서류 하나 때오래서 다시 온거라는데
이거 새치기 아니냐
아줌마는
내 눈 똑바로 보면서 당연하다듯이 지껄이더라고
이미 서류 깔아놓고 일 보길래 속으로 아오 씹..
더러운 똥 밟았다고 생각하고 기다리는데

너무 오래걸리더라
난 서류 하나만 뽑으면 되는데
그래사 너무 오래걸린다고 얼마나 걸리냐고 가서 물어보니까
담당자는 법문제라 오래걸린다드라

아줌마는 나한테 또 당당하게 이미 양해를 구했데
그래서
언제 구했냐고 그냥 앉아버리고 서류 내버리니 담당 공무원님 일하길래
그냥 본거지
놀이공원도 줄서다가 츄러스 사먹으러 나가면
처음부터 서야하는거 아니냐고 했었어

그때
마침 옆 창구가 비더라 그래서 담당자가 그 담당자한테
이분 좀 봐주세요 해서 난 거기가서 내 일 봤지

그리고 그 아줌마가 나가는 기척이 느껴지더라
나와서 택시잡으려는데
이 아줌마 아우디 끌고 나오면서 삿대질하면서 너너거리면서
니 번호 아닌데 왜 난리냐고 양해구했다니까 놀이공워워언??하면서 악을 지르더라?
그래서 내가 나한테 양해 안구했지 않냐고 왜 반말이세요 하니까
너한테 양해을 왜 구하냐고 반말하면 안되냐고 우리 애도 이해가 안간다잖아
하더라? 그 애가 미취학 아동이던데 애가 뭘알어 지는 번호표 자체도
없었으면서
어처구니가 없어서
니가 키워서 그렇겠지 애한테 안부끄럽냐 하니까
말 버벅이다가 뭐라뭐라 쌍욕하면서 나가더라
나도 그래서 이시발하고 쌍욕박는데 그냥 쌩하고 나가드라
차 번호판도 못봄 ㅅㅂ

시발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집에와서 쉐도우 복싱 존나함
애만 아니었어도 개년 조수석 여는건데
아오 차 안끌고 오길 잘했드라 쫓아가서 줘팰을 듯

근데 시발 이거 내 잘못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