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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연 할곳도 없고 정말 죽고 싶네요.

222(58.75) 2020.10.25 20:46:57
조회 232 추천 3 댓글 6

평생 주식의 주자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30대 초반 아직 젊은 나이인데.. 지금 제 모습이 너무 한심하네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친구들 대부분이 대학 갈때 어렸을때 부터 유복한 집안이 아니라 대학을 가는것 집안에 부담을 줄것 같아.


취업을 택했고. 대단하진 않지만 작은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일했습니다. 11년전이지만 그때 제가 잔업까지 해가며 힘들게 벌었던 돈 170만원...


정말 어려운 가정형편 생각해서 한창 어린 나이 입고 싶은것 하고 싶은것 참아가면 반 이상 저축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돈을 모았습니다.


그렇게 군대 기간 제외하고 10년 정도 꼬박 저축을 하니 30살이 되었던 저에게 1억 3천이라는 거금이 모였습니다.


도박은 할 줄도 몰랐고 옆에서 직장 동료들이 토토를 하면서도 애초에 돈은 쉽게 벌리는게 아니란 생각에 관심조차 두지 않았는데.


큰돈으로 금리도 낮은데 차라리 전세집이라도 구해보자 생각해서 집을 알아봤는데 제가 있는곳 근처에서는 1억 3천으로 전세를 찾기란 정말


아득하더군요.  그러던중 친했던 친구녀석 한명이 술자리에서 자기가 주식으로 1년만에 6천만원을 모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10년을 잔업해가며 청춘을 바치며 모았던 돈의 절반을 그 녀석은 휴대폰 보면서 벌었다고 생각을 하게 되니. 뭔가 불합리하고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친구는 전문 금융인도 아니고 저처럼 평범하게 생산직 근로자일뿐인데.. 10년을 열심히 돈 모으며 저축한 제가 너무나도 어리석고


바보 같았습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다음날 일이 일찍 끝난후 서점으로 가서 주식에 관련된 책을 한웅큼 사서 읽고 또 읽었습니다.


평생 술 담배도 안하고 착실하게 저축만 한 제가 너무나 바보같이 느껴져서요. 이렇게 바보같이 돈을 모으단  주변에 3~4억 하는 집은  마치 꿈처럼 아득 할꺼


았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결혼해서 애를 키우는 평범한 삶조차 낙오 될거 같은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몇달간 읽고 또 읽은후 예금으로 묶어 두었던


돈을 해지하고 주식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달만에 넣어둔 돈이 1.5배가 되던날. 겨우 책 몇권 있었던 제가 주식에 엄청나게 특별한 재능이 있는줄


착각했습니다. 한달 뼈빠지게 일해서 벌던 300언저리의 월급이 우스워 지더군요. 그래서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이렇게만 벌린다면 일 안하고도 얼마든지


먹고 살것 같다는 자신이 들었으니까요.  지금 생각해도 너무 바보 같은 짓이었지만요.  그렇게 집에 컴퓨터 두대를 설치하고 주식만 한지 꼬박 오늘이 딱 일년째 네요


지금 제 수중에는 평생을 바쳤던 제 전재산 1억 3천중 남아 있는돈은 이제 ... 3만원 남짓.. 


형님들 이 돈으로 보쌈을 시키는게 좋을까요 족발을 시키는게 좋을까요? 반반은 3만 5천원 이라 5천원이 모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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