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영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배우 여진구의 첫 관찰 예능이 그려졌다. 여진구에게는 나이 아홉 살부터 16년 째 함께 해온 매니저가 있었다. 가족 같은 매니저는 여진구가 자신의 아이가 태어날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항상 있어줬다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사실 여진구에게도 힘든 시기는 있었다. 여진구는 “연기를 정말 좋아했는데, 제 이름이 생기고 그 이름에 딸린 책임감을 지기가 쉽지 않았다. 잠깐 쉬었다 갈까, 했을 때 그때 형이 옆에서 다독여주고, 그랬다”라며 슬럼프를 매니저 덕에 이겨냈다고 고백했다. 여진구는 아역 배우로서 탄탄대로나 다를 바 없을 정도로 모든 작품이 늘 흥행했으며 어린 나이에 김수현의 아역으로 출연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은 초대박을 쳤다. 이후 여진구는 미성년자 나이에 영화 '화이'로 배우 여진구 자체로 거듭났다.
매니저는 그때를 생각하면서 “우리 오는 지금까지 행복한 순간도 있었다. 앞으로도 헤쳐나가야 할 길도 많고, 지금처럼 헤쳐나가는 것도 있을 거다. 꽃길만 걷자”라며 당부했다. 그러자 여진구는 “형, 항상 감사하다. 사실 형이 밑에서 많이 받쳐줘서라고 알고 있다. 꽃길만 걸을 수 있도록, 제가 더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진정한 '전지적 참견 시점'의 순간이었다./osen_jin031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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