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 회귀의 그 시발점이자 동시에 종착점인 현재는 시간이 아닌 시간으로서의 본질 즉 영원을 말한다 이 영원의 본질 안에서 현상으로서의 공간과 시간이란 좌표축이 형성되어 모든 만물은 탄생과 소멸을 하고 있다 그것도 매 순간마다 그러니까 본질로서의 시간이면서도 동시에 시간이 아닌 현재는 이렇게 흐른다 지금도 현재이고 지금도 현재라 명명하고 있는 순간을 흘러 당도한 이 지금도 현재이며 다시 또 지금인 이 순간도 지금인 이 순간의 현재이다 이처럼 정신이 깨어서 지금을 자각하는 순간인 현재는 현재로만 흘러 영원히 현재에서 머문다 이런 현존감에 대한 깊은 예민성을 불교에서는 자성 불성이라 하였고 현대적인 언어로 해석하는 순간 순수 의식이라 불린다 혹은 그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이미 두루 갖추어져 완벽히 존재하고 있다 하여서 기본 의식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한 놀랍게도 기독교에서는 이를 성령이라 이름하고 있다 그리고 요즘 서양에서는 컨셔스니스라 불리기도 하는데 이 모든 언어적 표현들은 사실 생명 그 자체로서의 존재적 본질에의 가리킴이다


우리들 모두는 각자 천상천하유아독존의 의식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