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저들이 말하는 소위 타격감, 또는 손맛이라는건 내가 게임속의 특정 객체에게 영향을 가했음을 인식할 수 있게 하는 종합적인 피드백 작용임

이게 서양에서는 안그런데 한국에선~이라는건 개소리고 해외 개발자들도 당연히 여기에 엄청나게 신경씀

FPS의 경우 

카스만 봐도 화려함 없는 단촐한 사운드지만 피격시 확실하게 느껴지는 총탄의 저지력과 혈흔, 사망 모션 등 이같은 전반적인 인식 작용이 확실함. 내가 죽여놓고도 킬메시지가 왜 떴는지 모르는 경우가 없다는거. 그래서 글옵은 개나소나 다 쓰는 그놈의 X자 적중표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데도 게임 즐기는데 무리가 없음. 그런거 안 써도 내 사격이 상대에게 영향을 줬는지 안줬는지가 확 드러나거든

퀘이크 같은 하이퍼 fps나 팀포의 경우 경우 정신없이 뛰어다녀야 하는 특성상 적중에 있어 보다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므로 과다한 신체훼손, 과장된 모션, 킬스트릭에 관계된 연쇄작용 등 '맞추면 적이 비명을 지르며 불타거나 뻥뻥 터져버리는'  식으로 피드백을 주지 

 이런 피드백 작용이 원활하기 어려운 게임들은 대부분이 이런 게임들보다 즉시 알아차리기 힘든, 상대방이 작아보이는 훨씬 먼 거리에서 공격을 주고받는 게임이거나 크로스헤어보다 덜 직관적인 실제 총기의 아이언 사이트 등을 이용하거나 경우가 많고 이럴 때 특유의 X자 히트마크로 강제적으로 인식시키는 경우가 많음. 대표적으로 배틀필드 시리즈나 콜오브듀티 시리즈.   

그런데 오버워치는 대놓고 가까운 거리에서 상대에게 총을 쏘고 칼을 박으며 치고받는 게임임에도 주제에 12세 이용가라도 노리겠다는 것처럼 건-전하기 그지없고, 그런주제에 피격시 반응이나 이펙트마저 밍밍해서 마치 풍선때리는것 같은 시청각적 피드백을 보여주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서 현란한 킬 메시지와 필요도 없는 히트마크로 도배하는거임. 이래서 타격감 종범이라고 하는거.

그런데 블빠충들은 타격감이 마치 한국인들만 찾는 개소리인것처럼, 사운드랑 진동만 크게 올려놓으면 되는 게임성에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인것처럼 평가절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