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의 가수 휀질은 성시경에서부터 시작함
내 기억속의 최초의 노래는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대략 2001년도 쯤였을건데;; 훗
SG워너비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 때 김진호에게 미쳐있었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난 노래를 정말 못했는데 (지금도 맘에는 안들지만)
김진호의 노래는 정말 인상적이었음
X맨 2에서 테이가 임재범의 고해를 모창하면서 이승환 모창까지 하는 것에
완전 뿅가서 같은베개를 한 백만번 들은 것 같아
이렇게 내 엠피엔 불법으로 받은 거리에서 넌 감동이었어 우린 제법 잘어울려요
희재 차마 한번 더 이별 사랑한단 말 timeless 죄와벌 폭풍 내사람 같은베게 천일동안 고해 등
뭐 딱히 다 생각은 않나는데 버즈도 많이 좋아했었고;;
그중에서 내가 성시경을 제일 좋아했던건 어쩜 행운일까..
----------------------여기서부터 박효신 이야기----------------------------------------
우연히 서핑도중 이소라의 라디오였나..성시경과 우리 오빠가 같이부른 when october goes를 찾았고
예상치 못한 깊은 목소리에 빠져들어버렸어
감명깊게 본 미안하다 사랑한다.. 몰입하는데 한목 든든이 했던 눈의 꽃의 주인공 박효신이었지..
하지만 이 때까진 그저 그 when october goes와 눈의꽃을 엠피에 불법으로 받아넣는 것에서 끝이었지
그리고 얼마후 서핑을 통해 바보, 동경, 좋은사람, 추사닮을 듣게되었고 온몸에 전율이 돋았어
\'아.. 이렇게 노래할 수도 있구나.. 무섭다\'라고 생각했지
그리곤 박효신 라이브가 듣고싶어 처음으로 동영상 서핑을 했어
원래부터 관심이 있었던 테이와 함께 뜬 게시물을 클릭하고 감상하기 시작했지

예상했듯이 난 이 동영상을 10번도 넘게 돌려봤고 아직도 즐겨보는 영상이야...
정말 두려웠어, 당시 왠만한 노래 부르기엔 충분한 음역을 가진 나로서
나도 한 노래 한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건 그따위 ㅣ마ㅜㅇ;패ㅑ뫠ㅗㄷ(말로 형용할 수 없는 무언가이니
알아서 해석하시오)
난 처참히 부서졌고 맘만 먹으면 가수쯤은 나도 쉽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은 변기통에 넣게했어
내 자존심을 무너뜨린 그를 보며 미움보단 당연히 경외감이 들더군.. 아.. 소름끼쳐..

뭣보다 난 박효신이 그렇게 젊은 사람일 거란 생각, 아니 상상조차 못했어
학교갔다 집에오면 제일먼저 박효신_테이.flv 를 클릭해서 보는게 일상이 되었고
하루중 3시간은 박효신 동영상을 찾아보는 데 썼지
그리고 나의 본격적인 박효사랑은 이하나의 페퍼민트와 이것(↓)이 동시에 일어남으로부터 시작됐어
마침 우연하게 디씨를 하다가 https://gall.dcinside.com/article_write.php?id=(              )  이 괄호부분에
뭔가 랜덤으로 단어를 치면 그 갤러리가 나오기도 한다는 것을 알곤 흥분해서 이것저것 쳐보기 시작했어
dog, car, starcraft, music 그리곤 연예인을 하니씩 쳐봤지 wondergirls, jyp 그리고 parkhyoshin
들어와서 난 뻘글을 남겼어 (찾아보진 마)
이렇게 나는 앨범도 하나하나 모으기 시작했고 얼마전 드디어 다 모으게 되었지
1-1개 2-1개 3-1개 4-4개 5-1개 황-다이어리1개 리-4개
물론 정품만 듣는 착한 버릇도 생겨서 박효신 전곡+참여곡은 물론 과거 불법으로 받아 즐겨듣던
각종 노래들도 모두 돈내고 듣게되었구
운명이었던 것 같아
이렇게 쿄갤을 만난 나는 여러 누나들처럼 육즙이 철철 흐르는 박효신 육덕후가 되었고
주위에선 게이라며 슬슬 피할정도의 변태적 애정행각(->효신)을 벌이고있어
내 컴퓨터 배경화면은 박효신이고 전자사전 배경화면도 박효신이고 각종 교과서 위에도
LYS♡PHS 이라고 쓰여있으며 \'그는 내남자\',\'침이 흐른다\',\'사랑한다고 이사뢈아\',\'육집좀 던져주쇼\'등
알 수 없는 문구들이 잔뜩 쓰여있지
나의 애정은 이제 노래방에서 박효신으로 검색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예약해도 모두 불러낼 수 있는
수준이 되었고 뭔가 위험한 수준이 되었어

아 이거 참 위험한 수준까지 가는군.. 갤에서 쫒겨날 수도 있으니까 이정도만 하고 ㅋㅋㅋ제목에 충실하자면

the soul과 페퍼민트를 통해 알게된 정엽
완전 맘에들어버렸어;; 아직 많이 보여주지 않았지만 충분히 매력있는 듯해
사랑하진 않지만 전곡 다운해버렸고 어쨌든 효신오빠 다음으론 정엽이다! ㅋㅋ
p.s. 오빠땜에 빅뱅은 의도적으로 피하는 내가 나만바라봐 무한반복..........아 ㅋㅋㅋ 이거 참 나 이랖뮈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