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콘 유은서 한테 달았던 댓글 공유 (서울예고 도하연 이야기)

하콘 LIVE 유은서

나는 박해림 남예서 유은서 조은서 등등

나오면 댓글을 일부러 많이 단다.

그것은 다 이유가 있어서 이다.

이곳 유은서 피아노 유튜브도 구독을 오래 하고

그동안 인연이 있어서

이제는 좀 길게 댓글을 써도 될 것 같다.

서울예고 3학년 첼로 도하연 (1020도하연) 학생이라고 있었다.

유튜브로 우연히 CCM 연주 몇개 하는 걸 보고

"너무 학생 잘하네요"

"좋은 음대 가서 좋은 연주자가 되세요"

댓글을 짧게 2개 정도 쓴 것 같다.

몇개월 후에 다시 가보니 

학생이 댓글을 달아 두었다.

(도하연)

"아저씨,,, 너무 고마워요."

"제가 내년에 음대 합격하면"

"영재 독주회를 서울에서 할 예정인데"

"아저씨 꼭 초대해 드릴꼐요. 제 독주회 꼭 오세요."

이렇게 댓글을 달아 놨어라.

바빠서 못 보고 있었는데 

너무 미안했다.

나는 초대권을 절대 받지 않는다.

몰래 가서 첼로 독주회 보고

용돈을 주거나, 선물을 주거나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애들 너무 순수해 보이더라.

예고생 너무 순수해 보이고

앙상블 만들고 활동하고 그런 모습이 

너무 순순해 보였다.

하지만

그 도하연 학생은 나중에 왼손 부상을 당해

첼로를 연주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게 너무 슬펐고

그래서

유은서 박해림 남예서 같은 연주자들도

너무 콩쿨로 몰아가는 구도

라벨 La Valse 같은 연주는 피아노 손을 엄청나게 혹사를 시킨다.

그런 모습이 아니라

대한민국 음악계가 좀 변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유은서 피아노는 지금도

청중들에게 좋은 영감을 주는 연주자가 틀림이 없다.

"앞으로 어디까지 성장할까요?"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히려

순수한 마음으로 피아노만 바라보는

지금 유은서가 가장 좋은 상태일 수도 있을 것이다.

18살 법대생 R 슈만이

9살 클라라 비크 (나중에 클라라 슈만) 의 음악성에 충격을 받았다.

그런 영감적인 것들을 말한다.

유은서, 그리고 부모님들

그리고 유은서를 사사해주는 스승님들, 주변의 다른 전문 연주자들도

꼭 나의 의견을 흘리지 말고

기억하고 간직해 음악 활동을 해 주시길 바란다.

유은서는 앞으로 더 대단한 연주자가 될 것임이 분명하지만,

나는 지금의 순수한 상태의 유은서의 연주도 훌륭하고 너무 좋다.

음악은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 나 같은 사람들이 소비 청중이다.

청중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콩쿨 지상주의에 빠져든

이 현실을 이제는 좀 파괴시켜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해본다...

예당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