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제 인생 전부와도 같은 딸이 있습니다만,

이번에 티니핑 증후군 판정을 받아버렸습니다.                

가족들을 걱정시키지 않기 위함일까요.

괜찮다는 말만 반복하면서, 침대에 누워선 제 손을 꽉 잡는데,

하루하루 시름시름 시들어가는 그 모습이 너무 안쓰럽습니다.

이젠 말라버린 눈물만 쥐어짜면서

이 무능한 아빠로선 옆에 있어주는 것 말곤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얘가 어느날 갑자기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입가엔 옅은 미소마저 띄우고서....

                                                



'아빠, 나 포캣몬스터 갤러리 념글이 가보고 싶어...'

"많이많이. 다른 념글들을 씹어먹을 정도로 고닉추 많이 비추x 조회수 ㅆㅅㅌㅊ로 포캣몬스터 갤러리 념글이 가보고 싶어..."

                                                


그러면서 삐쩍 마른 팔을 휘젓는데,



그순간 무거운 충격이 제 머리를 쾅!하고 때렸습니다.



주작기를 사준다고 해도 항상 좀 있으면 념글 간다고, 필요없다고만 했던 제 딸인데,



이렇게 무언가를 원하다는 식으로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게다가 이것이 딸의 마지막 소원일수 있는만큼



도저히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떨리는 목소리로 '응'이라 말하고,



일단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포캣몬스터 갤러리에 왔습니다.

                        

여러분, 부탁합니다.



여러분들의 작은 도움이 필요해요.



어쩌면 정말로 딸이 다시 회복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제발...제발...이 글을 포캣몬스터 갤러리 념글로 보내주세요..




저는 필요없어요.



오로지 제 딸만을 위한 일이니까요..

                

활발한 모습으로 운동장을 뛰놀던 딸아이의 모습이 너무 그리워요...                    

제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