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에 남자한명이 이사오고나서 여자랑동거를 하는지

밤낮할거 없이 존나게 쿵쾅거리는거임.

물론 나도 동거하는 입장이지만 좀아닌거 같다 생각함.

여자친구랑 같이있을때 몇번 혈기왕성한 사람들이네

하고 하하 웃어넘겼는데 이건 도를 지나친다

이제 줄넘기까지 시작했다.ㅜㅜ

그래서 몇일전부터 계획한게 쿵쾅거릴때마다

우리집 환풍기에 담배연기를 내보내는 거였다.

우리 자취방은 환풍기옆에 바로창문있고 산깎아 지은거라

밑에집 고기냄새 졸라많이 맡아봐서 충분히 효과가있단걸

알고있었다. 시행 5일째 되던때까지는 별효과가 없었는데

6일째부터 쿵쾅대면 담배냄새올라오는걸 아는것같았다

지금이 10일짼데 방금 시라소몬 에딧중에 쿵쾅대길래

다시 담배연기를 뿜어줬더니 우리집으로 찾아왔다.

"저기요, 왜 저희 운동하고있을때만 담배피세요??"

윗층남자가 그렇게 말했는데 머리속에 느낌표가 생겼다.

머리속으로 저희 운동이란 부분에 빨간 동그라미가 쳐지고

옳거니 싶었다.

"무슨운동이요?? "

윗층남자는 아무말도 할수없고, 그저 얼굴이 빨개졌다.

나는 이렇게 덧붙였다.

"두분이서 무슨 운동을 그렇게 밤낮없이 하시는지는 모르겠는데 너무 부러워서 두분 같이 운동하실때마다 담배 피웠는데 그게 윗층까지 갈줄은 몰랐군요. 죄송합니다"

그러자 윗층남자는 당황하고 그여자친구로 여겨지는 여잔

혼자 뛰어서 올라갔다.

윗층남자는 머리를 긁으며 머쓱하게 나에게 물었다.

"혹시 소리가 너무 컷나요?"

나는 남자의 눈을 정확히 응시하며 말했다.

"네, 그래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사실난 소리가 날때마다 몇번 동영상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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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집앞 경찰서에서 진술서쓰고 불쌍해서 주의만

주는것으로하자고 경찰아저씨한테 말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한손에 시원한 캔맥을 들고 집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