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한개도 안한 노베이스 2년 장수생입니다.
2년 공부했는데 어떻게 노베이스냐구요?? 그 이유는 제가 첫 시험을 치뤘던 16년 2차시험이 문제였습니다.
북부가 소재지인지라 분위기도 익힐 겸 신청하고 시험날 아침 일찍 일어나 출발했습니다.

학교에 들어서자마자 드는 생각은 어라 생각보다 사람이 없네 였습니다. 분명 학교 게시판에 이름들이 있고 수험번호와 좌석이 열거되어있었는데 막상 좌석에 와보니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시험시간까지 아무도 안 오더라구요. 경찰아저씨 한 분이 자기 동료가 왜이리 안오냐며 성내고 있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시험시간이 5분이 흘렀을까요 부랴부랴 달려들어와선 시험지배부를 해주며 멋쩍었는지 '어이쿠 시험 보는 분이 계셨네' 라 하시며 시험지를 배부했습니다.

그때까지 교실엔 저와 대각선 끝에 앉아있는 뚱뚱한 안경잡이 좆행충이 있었죠..

갑자기 좆행충이 일어나더니 노래를 부르는겁니다..

저순장 저순장 신나는노래~~ 그러자 경찰아저씨는 벌써 다 풀었냐며 시험지를 받아들고선 '합격!!' 이라 외치시곤 좆방직 좆행충에게 너는 앞으로 철원에서 근무하게될거라며 뒤에 사물함 2번에 들어있는 경찰복을 입고 근무시작하라더군요;;;;

얼떨결에 저도 현재 현역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