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난 7개월 단기고, 평소 모고는 평균 90정도 꾸준히 찍었다.

이론 1번 듣고 기출만 돌렸다. 이번에 좀 변태같이 나온 것 몇 개 있어서 말렸지만, 그럼에도 실수 안하면 기출만 돌려도 80 이상은 무조건 나오겠더라.

우선 법과목은 목차가 중요하다.

중구난방식으로 기출, 판례 외워도 오래걸리고 머리에도 잘 안 남는다.

각 목차별로 카테고리화 해서 해당 목차만 들어도 관련 기출이 줄줄 연상되는 수준을 목표로 한다.

특히 형소는 절차법이라 수사, 공소제기, 공판준비, 공판, 항소, 재심, 약식이나 즉심등 시간의 흐름에 따라 목차가 진행되기 때문에 각 파트별 기능과 의미를 이해하고 접근 하면 훨씬 머리속에 오래 남는다.

보통 오답지문의 경우 틀리게 내는 부분이 항상 정해져 있으니까 그 부분을 집중해서 암기하고,

전문법칙의 경우 내용의 일치, 원진술자, 특신상태, 피의자가 아닌, 피고가 되지 않은, 검사냐 사경이냐 등등 한발 삐끗 하면 골로가는 단어 들이 많고,

그 밖에 법원이냐 판사냐, 항고냐, 준항고냐, 즉시 항고냐 결정이냐 판결이냐 등등 헷갈리는 것들 있는데,

무작정 외워도 겁나 우직하게 반복하면 뭐 불가능 한 것도 아니긴 하지만,

시간도 오래걸리고, 심지어 한 번 헷갈린거는 반복해서 헷갈릴 수도 있다.

위에 예로 든 것들은 이론적 원리만 이해하면 훨씬 수월하게 암기 되니까 이해 + 암기해라.

이론이라고 뭐 거창한 것은 아니고, 그저 법칙성이다. 이 경우는 이거, 하는 대원칙을 가지고 외우라는 이야기임.


그 밖에 이건 어떤 과목이든 공통이지만, 특히 기출 위주로 단기 합격 노리는 애들은 오답노특 꼭 만들어라.


당연히 찍은 것도 포함, 좀 헷갈렸었거나 했던 것도 무조건 포함 해라. (완벽한 오답이 있어서 답고르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확실하지 않은 지문이 있었다든지 할 때 헷갈렸던 지문도 포함시키라는 이야기)

니가 바보라서가 아니고, 한 번 헷갈렸거나 애매했던 지문은 당장 두 세번 봐도 시간 지나고 보면 다시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기출문제지 최소 4~5바퀴 돌리면서 점점 확실히 아는거 재끼고 오답노트 위주로 보는 범위를 축소해 나가는 거다.

첫 째 빈출 오답지문 눈에 익히기, 둘 째 헷갈리는 지문 따로 노트 만들어서 정리해 나가기.

이렇게 하면 나중에 시험 들어가기 전에 이 오답노트 정리로 빠르게 한 과목 정리 할 수 있다.



시발, 이번시험 망해서 이런 글 쓰기 민망하긴 한데, 집에서 천천히 다시보니, 평소 익숙한 오답만 제대로 골라냈어도 기본 90은 갔겠더라.

물론 형법에서는 ~~인 경우 등 기존 판례를 지좆대로 가정해서 다른 상황을 따지는 단순 판례암기가 아닌 약간 이론과 이해가 필요한 케이스의 문제가 출제되고, 형소도 기존 기출이 아닌 생소한 지문들도 당연히 매 시험 출제되지만,

삼법이 전략과목이 아닌, 공통 최소 160 이상 안정적으로 찍는 베이스가 있다면,

3법은 기본적인 이론 + 기출만 돌려도 거뜬하다.

문제는 속도다. 얼마나 오답지문에 익숙해서 빠르게 기계적으로 찍어내느냐 싸움이다.


단, 앞서 말했듯 무작정 하나 하나 개별적으로 외운다고 하면 단기컷은 힘들고,

효율적으로 하고 싶으면 카테고리화 해서 기본적으로 각 목차 정도는 머리속에 쭉 그려지게 끔 만들어라.

그리고 단순암기해야 할지 이해 하고 암기 해야 할지, 어떤 법칙(이나 규칙성)이 존재해서 그것을 토대로 하면 한큐에 외워지는지, 더 나아가 스스로 암기법을 만들어 비슷한 종류의 것들을 묶어서 쉽게 외우는 법이 있는지 등,


사실 이건 학창시절 공부 좀 해봤거나 아니면 타고난 센스가 좀 있으면 저절로 된다. 단, 이게 안된다고 좌절하지 말고, 우선은 계속 반복해서 강조하듯 목차 별로 분리해서 묶는 것 부터시작해라.

그리고, 지문 쭉-보고 눈에 익은 틀린 지문 확실한 것들 골라내고 생소한거 일단 별치고 넘기면서 빠르게 넘기는 연습 좀 하면, 2~3개월 컷 쳐도 충분히 80이상 안정적으로 찍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