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일 거다

바로 경찰 조직은 상상 이상으로 수평적이라는 거...

흔히 민간인들은 경찰은 군대랑 비슷하게 생각해서 군대 다음으로 수직적이라 오해하지만 실상은 검찰에 비하면

한참 수평적이고 소방보다도 수평적이며 심지어 일행이 경찰보다 더 수직적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경찰은

수평적이다.. 경찰보다 수평적인 조직은 교사, 교정직 정도?

그런데 보통 위험한 현장, 위험한 물건 다루는 조직들이 수직적이고 위계질서가 강하고 군기가 빡센 편이다

또는 작은 실수로 큰 사고가 날 수 있거나 누군가 또는 본인의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는 곳에서도.

그렇기 때문에 군대가 수직적이고 위계질서가 심한 거고 소방도 마찬가지 이유로 위계질서가 강하고 그 외에

병원, 연구소, 요식업, 공사장, 개훈련소, 체육계 등도 엄청 위계질서가 심하다

근데 경찰 역시 총기를 다루는 조직이고 범죄자들과 맞상대하는 조직이며 방심하면 자신 또는 동료의 목숨도 위험할 수

있는 일이 빈번하고 사고치면 크게 돌아올 일이 많은 조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경찰은 수평적이며 순경부터 경위까지는 사실상 계급 안 따지고 형동생, 누나동생,

오빠동생, 언니동생 분위기... 요즘은 그 폭이 더 넓어져 순경부터 경감, 심지어 경정까지도 계급보다는 나이, 호형호제 분위기로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그런데도 경찰은 위험한 업무와 현장에 노출된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믿기 힘들 정도로 수평적인데도 아주 정상적으로 조직이 굴러가는데

현직 니네가 보기에 경찰이라는 조직이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유지하면서 위험한 임무도 무사히 해내는 비법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궁금함

위험한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굳이 빡센 군기와 위계질서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서?

아니면 평상 시에는 형, 누나, 오빠, 언니, OO아(야,) 동생아, 짜슥아, 이 녀석 이런 식으로 ㅈㄴ 편하게 대하다가 사건이나 상황이 딱 터지면

그 때만큼은 거의 준군인 수준으로 빙의하여 철저하게 계급과 직책대로 위계질서 모드로 정신 똑바로 차리며 대처해서?

뭐라고 봄?